
2025.01.06
나는 주 7일 배송이 익숙하다. 그 만큼 쿠팡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서 토요일이나 일요일, 월요일까지 필요한 상품들은 주로 쿠팡에서 구매하게 된다. 3분의1 이상의 점유율을 자연스럽게 이 주 7일 배송때문에 쓰고 있었다는 것이다.
G마켓은 오픈마켓 중 가장 활성화 된 커머스이다. G마켓은 돌고 돌아 현재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이며 CJ대한통운이 물류 협력사이다. 최근에 이 대한통운에서 주 7일 배송을 진행하게 되어 G마켓 또한 주 7일로 상품을 배송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일요일에도 받아볼 수 있고 월요일까지 필요한 상품을 최대한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배송의 이름을 “스타배송” 이라고 명칭을 지정하였다.
특별한 배송 서비스가 도입되면 이 배송서비스로 인한 플라이휠(fly wheel) 효과가 있는데 이 플라이휠이 증명된 계기가 바로 쿠팡이다. 첫번째로 배송이 빠르거나, 특별한 날에 배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여기에는 돈도 많이 들고 리소스도 상당하다. 그 다음 상품에 대한 특혜로, 해당되는 상품을 추가로 노출해주며 소비자들이 알아볼 수 있는 특별한 명칭을 상품정보에 붙여준다. (예를 들어 로켓배송과 같은 마크) 그러면 소비자들은 해당 상품을 더 선호하게 되고 경쟁력이 생겨 다른 상품들 보다 그 상품을 더 구매하게 된다. 그러면 판매자들은 해당 배송서비스를 붙이고자 배송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매체사(쿠팡이나 네이버 도착보장 가능업체)에 제휴를 하고 추가 비용을 지불한다.
이러한 선 순환 구조로 인해, 프로세스를 구축하면서 들었던 비용이 모두 회수되고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가 더 올라가며 판매자는 늘어난다. 그로 인해 당연히 소비자와 소비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똑똑하고 잘 만든 서비스이다.
G마켓은 이러한 서비스를 실행한 후발주자이다. G마켓에 들어가서 상품들을 탐색하다보면 이젠 쿠팡과 별반 다를것이 없다. 내일 제품의 도착을 보장하는 스마일 배송도 있고 이 스마일 배송 중 스타배송 상품을 구별할 수 있다. 스타배송은 G마켓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동탄물류센터에 입고된 14개의 카테고리, 약 15만개의 스타배송 상품에 우선 적용된다.
이제 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상위레벨로 업그레이드 하였으니, 상품의 품질과 소비자 관련 대응, 판매 서비스 구축 및 플랫폼 홍보와 브랜딩 등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 앞으로 주말배송, 당일배송, 도착보장 등의 서비스는 매우 흔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 또한 대한통운과 긴밀한 협력관계로 있으니 어쩌면 조금 더 있으면 도착보장이나 주말배송같은 키워드가 경쟁력을 부여하기에는 어려워질수도 있겠다.
이 글을 보고 있는 판매자님께서는 G마켓이라는 커머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댓글로 다양한 의견을 달고 서로 좋은 인사이트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