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2.05
아모레퍼시픽이 기존 주력 채널이었던 로드샵과 면세점 매출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프라인 로드숍 '아리따움' 매장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21년 651개, 2022년 523개, 2023년 411개에서 현재 약 350개로 줄어들었다. 또한,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등의 오프라인 매장도 감소하는 추세다.
다양한 채널 변화로 매출 높여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대표적인 뷰티 기업으로서 최근 다양한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제품을 유통 통로에 변화를 주고 있다. 브랜드 공식몰부터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 라이브커머스까지 다양한 경로를 활용하며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은 자체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 몰을 통해 제품을 직접 판매해 왔다. 대표적으로 '아모레몰'이 있으며,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공식몰에서는 브랜드별 프로모션, 정품 보장, 멤버십 혜택 등을 제공하며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G마켓, 11번가, SSG닷컴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각 플랫폼에서 브랜드 직영 스토어를 운영하며, 빠른 배송 및 플랫폼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올리브영 온라인몰, 랄라블라, 롭스 등 뷰티 전문 유통 채널을 활용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올리브영의 경우 젊은 소비자층이 많아 트렌디한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는 중요한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가맹점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 방안과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으며,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와 로드샵 중심의 유통에서 벗어나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다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정착되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기존 단일 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여러 유통망을 활용함으로써 매출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
온라인 판매 성장 및 '아모레몰' 고도화 집중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뷰티 기업 중 온라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3분기 기준, 전체 국내 매출 중 e커머스 비중은 20% 중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네이버, 백화점몰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온라인 뉴커머스 채널 '에딧샵'을 론칭하며 방문판매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 에딧샵은 출시 10개월 만에 165% 성장하며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온라인 뷰티 시장의 성장에 맞춰 자사몰인 '아모레몰'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사몰은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데 강점이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온라인 뷰티 시장 규모는 10조1993억 원으로, 2018년 대비 62% 성장했다. 이러한 시장 확대 속에서 아모레퍼시픽은 핵심 카테고리 재설정과 유통 채널 최적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을 재정의하며,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이커머스 시대에 맞는 지헤로운 대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전략을 셀러 여러분은 어떻게 바라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