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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9

알뜰 쇼핑족 몰리는 SSM, 전성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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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슈퍼마켓(SSM)이 고물가 기조 속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알뜰 쇼핑족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근거리 장보기 채널의 장점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GS더프레시와 롯데슈퍼의 실적 성장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더프레시는 지난해 매출 1조6080억 원, 영업이익 31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1.1%, 영업이익이 15.4% 증가한 수치로, 편의점과 홈쇼핑을 포함한 GS리테일 사업부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엔데믹 전환 이후 더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기준으로 매출은 3년 연속, 영업이익은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본격화된 시점부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롯데쇼핑의 슈퍼마켓 사업도 선전했다. 지난해 롯데슈퍼는 매출 1조2962억 원, 영업이익 29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8%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2022년 영업손실 55억 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이는 지난해 최악의 경기 불황 속에서 이룬 성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으며, 이는 2003년 신용카드 대란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유통 채널과의 시너지 전략

 

이러한 실적 성장의 배경에는 알뜰 쇼핑 수요 증가가 있다.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고 먹거리 및 생필품 위주의 소비 패턴을 보이면서, 근거리 장보기에 적합한 SSM이 각광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SM 업계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하며, 편의점(4.3%)보다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백화점은 1.4% 성장에 그쳤으며, 대형마트 매출은 0.8% 감소했다. 이는 SSM이 대형 유통 채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음을 의미한다. 또한, 기존 유통 채널과의 시너지 전략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GS더프레시는 자체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를 활용해 편의점과 퀵커머스(빠른 배송)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롯데슈퍼 역시 롯데마트와의 통합 마케팅 및 공동 소싱을 통해 비용 절감과 마케팅 효과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SSM 가맹점 확대 경쟁 본격화

 

올해 SSM 시장에서는 가맹점 확대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GS더프레시는 지난해에만 102개의 가맹점을 새롭게 출점하며 운영점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가속하고 있다. 롯데슈퍼도 적극적으로 가맹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신규 가맹 모델 매장인 '하남 망월점'을 오픈하는 등 본격적인 가맹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SSM 업체들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GS더프레시는 모바일 주문 및 즉시 배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롯데슈퍼는 PB 상품을 확대하고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도 SSM 업계는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유통업계 내 경쟁력 있는 장보기 채널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물가 시대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유통 채널들. 셀러라면, 이런곳을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