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4.02
네이버가 지난달 단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한 '네이버 플러스스토어'가 출시 3주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338만명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출시 3주 만에 종합몰 7위 기록
1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 플러스스토어의 MAU는 33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합몰 앱 중 옥션(290만명)을 제치고 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네이버는 지난달 12일 플러스스토어 앱을 출시했으며,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플러스스토어의 빠른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네이버 쇼핑과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워 단기간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만큼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AI 기반의 상품 추천 시스템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재구매율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종합몰 앱 순위 변동… 11번가, 테무 제치고 3위
지난달 종합몰 앱 1위는 쿠팡으로 MAU 336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913만명으로 2위에 올랐으며, 전월 대비 4.5% 성장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11번가의 약진이다. 11번가는 MAU 875만명을 기록하며 테무(831만명)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는 전월 대비 15% 성장한 수치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등 해외 직구 서비스 강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무는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달에는 4위로 밀려났다. 5위와 6위는 각각 G마켓(687만명)과 GS샵(369만명)이 차지했다.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해외 직구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존 온라인 쇼핑몰들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 네이버 플러스스토어의 미래는?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는 출시 초기부터 빠른 사용자 확보에 성공하며 e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기능이 향후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어필할지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기존 네이버 쇼핑과의 시너지를 통해 플러스스토어를 빠르게 성장시킬 계획이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사용자 맞춤형 혜택을 늘려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플러스스토어가 기존 네이버 쇼핑과 어떤 차별점을 만들어낼지가 중요하다"며 "AI 추천 기술이 쇼핑 경험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플러스스토어가 단기간 내 빠른 성장을 보인 만큼 향후 경쟁력을 어떻게 유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쇼핑 타입은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까? 지금과는 다른 차별화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셀러들의 의견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