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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ᆞ마케팅

2025.04.08

스포츠랑 썸타는 편의점..."EPL 양말에 크보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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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색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편의점 업계가 이번에는 스포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기 스포츠 구단들과의 협업을 통해 먹거리부터 패션 아이템 특화 매장까지 선보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세븐일레븐 EPL 구단 패션템, 축덕 겨냥

세븐일레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인기 구단인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시티의 패션 아이템을 브랜드 단독 상품으로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출시된 상품은 양말 2종 쿨토시 2종 드로즈 2종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모두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이지웨어(Easy-Wear)로 선정됐으며 구단 고유의 컬러와 엠블럼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축덕(축구 덕후)’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식품 외 카테고리에서도 편의점만의 킬링 콘텐츠를 육성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GS25는 야구 특화매장…현장 팬심 사로잡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스포츠 마케팅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25는 최근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와 손잡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내 두 번째 플래그십스토어 ‘GS25 한화생명볼파크점’을 오픈했다. 해당 점포는 한화이글스의 구단 컬러와 로고를 전면에 내세워 야구 팬들을 겨냥한 특화 매장으로 경기 관람 전후로 팬들의 편의성과 체험 요소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GS25는 향후 이러한 스포츠 특화 매장을 중심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오프라인 플랫폼으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U도 스포츠 협업을 통한 상품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18일 CU는 두산베어스와 연세우유가 협업해 만든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으며 이 제품은 출시 단 1주일 만에 CU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다. 특히 출시 후 6일 만에 12만개가 판매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이에 힘입어 CU의 전체 디저트 매출도 같은 기간 19.4%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CU 관계자는 “야구 시즌과 맞물려 소비자들의 팬심을 자극하는 제품이 실질적인 매출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날씨 따뜻해지며 스포츠 마케팅 효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절적 요인도 편의점 업계의 스포츠 마케팅 강화 흐름에 불을 붙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다양한 스포츠 관람과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스포츠와 연계된 한정판 상품이나 이벤트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SPC삼립 역시 스포츠 마케팅에 동참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5 KBO 리그 개막에 맞춰 출시한 ‘크보빵(KBO빵)’은 각 편의점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크보빵은 KBO 인기 구단의 캐릭터와 로고를 활용한 한정판 패키지와 수집형 스티커 구성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2030 성인 팬층에게도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포츠는 특정 팬층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이들과 연계된 제품은 강한 팬심을 기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스포츠 종목 및 구단과 협업한 이색 제품과 이벤트가 꾸준히 기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편의점 업계가 먹거리와 스포츠라는 신선한 조합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또 어떤 창의적인 협업이 이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