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4.09
현대자동차가 인기 K-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을 제작한 SAM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새로운 형태의 협업 마케팅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현대차의 유스 마케팅 전략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해 어린이와 청소년 등 성장 세대에게 보다 친근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브랜드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13억 뷰 돌파한 티니핑과 손잡은 현대차
‘캐치! 티니핑’은 유튜브와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누적 조회수 13억회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해당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124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K-애니메이션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흥행 성과를 거둔 작품이다. 귀엽고 독창적인 캐릭터들로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티니핑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발히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와 SAM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협업을 통해 10분 분량의 특별 스핀오프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다. 이 작품에는 티니핑 캐릭터들과 함께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전용 캐릭터가 등장한다. 티니핑들이 현대차 캐릭터를 타고 레이싱 대회에 참가하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속도감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브랜드 세계관 최초 결합… 유튜브와 SNS 통해 공개
특히 이번 협업은 티니핑 세계관 안에 기업 브랜드를 공식적으로 접목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8일 공개된 5초 분량의 티저 영상에 이어 17일 예고편이 공개될 예정이며, 본편 영상은 다음달 1일 현대자동차와 티니핑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동시 공개된다. 또한 현대차와 SAM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협업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음 달부터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개최되는 ‘유스 어드벤처 2025’ 전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 전시에서는 티니핑과 현대차의 콜라보 콘텐츠를 활용한 몰입형 체험 공간이 운영되며, 다양한 체험 활동과 함께 협업 굿즈도 한정 판매된다. 특히 어린이 고객이 직접 캐릭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체험 요소들이 구성돼 교육적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
콘텐츠 마케팅으로 소통 강화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지성원 전무는 “현대차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을 시도해왔다”며 “이번 티니핑 프로젝트는 아이들과 가족 단위 고객이 현대차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유스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차가 성장 세대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훈 SAMG엔터테인먼트 대표 역시 “현대차가 추구하는 성장과 교육의 메시지가 티니핑 캐릭터의 정체성과 만나 특별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업은 어린이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AMG엔터테인먼트는 티니핑 외에도 다수의 K-키즈 콘텐츠를 보유한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콘텐츠 기반 IP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현대차와의 협업은 SAMG가 보유한 캐릭터 IP의 확장성과 현대차 브랜드의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 마케팅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