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4.13
봄이 깊어짐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벚꽃이 만개하면서 유통업계는 본격적인 ‘벚꽃 마케팅’에 나섰다. 패션과 뷰티를 중심으로 생활용품까지 벚꽃을 테마로 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봄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벚꽃 시즌이 짧은 만큼, 유통업체들은 ‘지금 아니면 못 사는’ 희소성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W컨셉, 봄 데이트룩 제안
패션 플랫폼 W컨셉은 ‘블루밍 데이즈’라는 봄 기획전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올봄 연인의 시선을 사로잡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한 스타일링”을 콘셉트로 해, 프릴과 리본 디테일이 강조된 원피스와 블라우스, 파스텔 톤의 재킷과 스커트를 선보였다. 특히 벚꽃 명소에서 촬영한 감성적인 룩북 이미지를 함께 공개하며 봄 시즌의 분위기를 한층 강조했다. W컨셉은 SNS와 연계된 스타일링 챌린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벚꽃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봄의 감성을 불어넣고 있다. W컨셉 관계자는 “봄은 패션 소비가 활발해지는 계절인 만큼,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과 기획전을 통해 시즌 감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소, 벚꽃 소품 40여 종 출시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올해로 9번째 시즌을 맞이한 ‘봄봄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2025년 에디션은 클래식한 벚꽃 디자인을 특징으로, 나들이 소품, 꾸미기 소품, 인테리어 소품 등 4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매년 출시되자마자 완판되는 유리 소주잔과 텀블러는 투명한 재질에 벚꽃 디자인을 적용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이번 시즌에는 벚꽃 우산도 새 디자인으로 돌아왔으며, 퀼팅 파우치 제품은 핑크 컬러 꽃무늬와 화이트 컬러 일자무늬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이소는 이외에도 다이어리, 마스킹테이프, 미니화병 등 감성적인 소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봄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버츠비, 벚꽃에서 영감을 얻은 ‘핑크블라썸’ 립밤 출시
뷰티업계에서는 버츠비가 벚꽃에서 영감을 받아 출시한 틴티드 립밤 ‘핑크블라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베이비 핑크빛의 자연스러운 발색과 보습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데일리 립밤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치크 블러셔로도 활용이 가능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100% 자연 유래 성분으로 제작돼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버츠비는 핑크블라썸을 포함해 총 5가지 컬러를 선보이며, 다양한 피부 톤에 맞춘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버츠비 관계자는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해 피부에 부담 없이 입술과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피죤, 벚꽃 향 실내건조 섬유유연제 출시
생활용품 브랜드 피죤은 ‘고농축 피죤 실내건조 체리블라썸’ 라인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수밖에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벚꽃 향과 실내 건조 특화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제품은 벚꽃 향을 강조하면서도 실내건조 특화 기능을 갖춰, 봄철 소비자들의 실용적인 니즈를 겨냥하고 있다. 또한 피죤은 이외에도 핸드크림, 바디워시, 방향제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벚꽃 향을 입힌 시즌 한정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벚꽃 마케팅, 감성 자극하는 전략으로 인기
유통업계는 벚꽃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이 효과적인 소비자 감성 자극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벚꽃을 활용한 한정판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지금 아니면 못 사는’ 희소성을 강조하며,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성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즌 한정 제품은 소비자의 감성에 직접 호소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라며, “특히 봄처럼 계절성이 강한 시기에는 벚꽃을 활용한 제품 기획이 소비자와 브랜드를 정서적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SNS와 연계된 콘텐츠 전략을 통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고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벚꽃 마케팅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벚꽃에디션’ ‘#봄한정템’ 등의 해시태그를 활용한 소비자 후기와 인증샷이 확산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셀러들도 이번 봄엔 벚꽃 마케팅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