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4.21
CJ대한통운이 21일 새로운 풀필먼트 서비스 브랜드 ‘더 풀필(THE FULLFIL)’을 공식 론칭하며, 통합 물류 서비스 시장에서 본격적인 브랜드 전략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B2B부터 B2C까지, 풀라인업 전략
이번에 선보인 ‘더 풀필’은 단순한 물류 서비스를 넘어 기업간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B2B2C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풀필먼트 브랜드다. 기존에는 물류가 B2B 중심 산업으로 인식돼 왔고 대중에게는 인지도가 낮았지만,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서비스의 신뢰도와 고급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CJ대한통운의 의도가 담겨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 서비스에도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고객에게 보다 선명하게 다가가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더 풀필’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식품 패션 뷰티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별 특성을 분석해 고객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보관 온도와 포장 방식, 유통기한 관리 등 업종 특화 요구에 맞춘 창고 설계와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는 단순 보관을 넘어 공급망 전반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는 경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e커머스 특화 풀필먼트 서비스에도 본격 진출하며 온라인 유통 시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커머스 전용 자동화 설비와 IT 통합 플랫폼을 통해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고객사에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물류 운영이 가능해졌다.
풀필먼트와 IT의 융합으로 고도화된 운영
‘더 풀필’의 핵심은 IT 기반 통합 운영 플랫폼이다. CJ대한통운은 자체 개발한 물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재고 수량, 입출고 현황, 주문 이력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재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시즌·프로모션 시기에도 안정적인 물류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물류센터 설계와 운영에 대한 전문 컨설팅도 제공해, 고객사가 필요한 공간과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와 ‘더 풀필’을 결합해 유통기업의 배송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매일 오네’는 주문 마감 시간이 밤 12시까지 연장돼 소비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고객은 언제든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는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도 빠른 배송을 실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풀필먼트 서비스가 단순 보관과 출고를 넘어, 라스트마일까지 이어지는 종합 물류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생활용품·리테일 전담 허브 신규 가동 예정
CJ대한통운은 향후에도 풀필먼트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생활용품을 전담하는 ‘신흥리 허브’가, 7월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등 리테일 업종에 특화된 ‘동곤지암 허브’가 각각 완공된다. 이들 센터는 최신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단계 높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ㅍ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더 풀필 브랜드 론칭은 단순한 물류 대행을 넘어 고객사의 사업 성공을 함께 추구하겠다는 우리의 철학이 담겨 있다”며 “CJ대한통운만의 산업별 특화 역량과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풀필먼트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CJ대한통운은 이러한 풀필먼트 시장의 성장과 함께 물류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