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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2

이베이, K셀러 위한 '리퍼 정책'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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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는 4월부터 한국 판매자를 대상으로 ‘이베이 리퍼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하며 인증중고(리퍼비쉬)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퍼비쉬 상품 신뢰도 강화 목적

이번 프로그램은 리퍼비쉬 상품의 품질을 보증하고 반품 부담을 줄여 셀러의 안정적인 판매 활동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 중고 상품은 소비자에게 품질과 상태에 대한 불안감을 줄 수 있었지만, 이베이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엄격한 검수와 인증 절차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구매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리퍼 시장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리퍼비쉬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글로벌 소비자 사이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 프로그램은 한국 셀러의 해외 판매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상품 등급화 및 인증마크 부여

이베이 리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상품은 상태에 따라 ‘공식 인증(Certified)’ ‘최상급(Excellent)’ ‘우수(Very Good)’ ‘양호(Good)’ 등 총 네 가지 등급으로 세분화된다. ‘공식 인증’ 등급은 제조사 또는 공식 파트너가 직접 검수·재포장한 후 창고에서 발송하는 제품으로, 가장 높은 신뢰도를 갖춘 상품이다. 해당 제품은 최대 2년간 품질 보증을 받을 수 있다. 그 외 등급은 셀러가 자체 검수·정비를 통해 출고하는 ‘셀러 리퍼비쉬’ 제품이며, 최대 1년간 보증이 제공된다. 모든 인증 제품에는 이베이에서 발급한 ‘리퍼비쉬 인증마크’가 부착돼 상품 시인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신뢰를 끌어낼 수 있도록 했다. 이 인증마크는 단순한 아이콘이 아니라, 이베이가 보증하는 품질 관리 체계와 사후 지원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는 상징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구매자는 중고 제품에 대한 불안감 없이 믿고 선택할 수 있으며, 셀러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보증 서비스 및 반품 대응 자동화

리퍼 프로그램의 핵심 강점 중 하나는 미국 손해보험사 ‘올스테이트(Allstate)’와의 제휴를 통한 사후 서비스 강화다. 미국 소비자가 상품을 수령한 뒤 30일이 지나면 올스테이트가 직접 최대 2년간 품질 보증을 제공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품 요청이나 환급 문의도 모두 대행 처리된다. 판매자는 복잡한 해외 고객 응대나 CS 처리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손쉬운 사후 서비스를 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미국 소비자 사이에서 AS와 보증 기간은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같은 구조는 판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이베이가 정한 일정 기준의 계정 퍼포먼스를 충족해야 하며, 기준을 충족한 셀러만이 리퍼 인증 상품을 등록할 수 있다. 셀러의 계정 상태, 고객 응대 점수, 반품률 등 여러 요소가 반영돼 기준을 통과하게 되며, 이는 리퍼비쉬 시장에서도 일정 수준의 품질 관리를 유지하겠다는 이베이의 방침이다.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는 자동으로 인증마크가 부여되며, 이는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판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특히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져 마케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K셀러의 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

이베이는 이번 정책이 K셀러의 미국 시장 내 리퍼비쉬 카테고리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자기기나 생활가전 등 리퍼 상품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에서 국내 셀러들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중소 셀러들은 해외 고객 응대, 보증 부담 등으로 인해 리퍼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베이 리퍼 프로그램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안전한 거래 기반을 마련해준다. 이베이코리아 유창모 본부장은 “제품 품질 보증을 강화함으로써 반품률을 줄이고 판매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셀링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K셀러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셀러들은 이러한 이베이의 새로운 리퍼 정책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이는 판매율을 높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