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ᆞ시장동향

2025.04.24

대형마트 vs e커머스, 신선식품 경쟁 심화...승자는?

유통업계가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빠른 배송을 무기로 삼은 e커머스와 신선 유통망에 강점을 지닌 대형마트가 각자의 장점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저가 공산품 시장이 쿠팡 다이소 C커머스 등으로 재편되면서 유통강자들은 신선식품 분야에서 새로운 격전을 벌이고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들이 직면한 위기와 더불어 e커머스 기업들은 온라인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프리미엄 신선식품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 '오더투홈' 출시…직배송으로 신선함 강화

이마트는 오는 24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산지 직송 서비스인 '오더투홈'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중대용량 신선식품 50여 종을 산지에서 직접 택배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고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췄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공하는 품질을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고객이 집에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는 목적을 두고 있다. 이마트는 이 앱을 통해 빠른 배송과 신선도 유지에 초점을 맞추며,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신선식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기존에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던 품질을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각 제품의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는 바이어들이 운영을 담당한다. 특히, '극신선' 상품을 한정 기간 동안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신선하고 좋은 상품을 집에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마트 ‘제타’로 디지털 전환 가속

롯데마트는 이달 초, 온라인 그로서리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제타'를 출시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타는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인 '오카도'의 스마트 플랫폼 시스템을 도입해 배송 및 물류 최적화를 목표로 한다. 롯데마트는 제타 앱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던 신선식품의 경쟁력을 온라인에서 그대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출시 3주차를 맞이한 제타 앱에서 MAU가 39만명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보이고 있다. 첫 주 대비 21.2%의 증가율을 보이며, 제타 앱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만 가능한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e커머스는 프리미엄 전략 강화

e커머스 기업들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마트와의 경쟁에서 신뢰성 측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새벽배송 서비스를 통한 신선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빠르게 제공하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품질 높은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하며,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따라잡으려는 노력이 뚜렷하다. 11번가는 ‘프리미엄 신선’ 기획전을 통해, 고급 식재료를 엄선해 선보였다. 1++ 한우, 고당도 과일, 지정산지 농산물 등 프리미엄 품질을 자랑하는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신선식품의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11번가의 신선식품 상품MD들이 직접 엄선한 상품들만을 대거 선보이는데, 이는 차별화된 상품 구성으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컬리·쿠팡도 고급화 경쟁 가세

컬리는 지난 22일, 신선식품 프리미엄관인 ‘더퍼플셀렉션’을 론칭했다. 기존 기준을 뛰어넘는 품질의 정육, 수산, 과일, 채소, 쌀, 건·견과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고급 신선식품을 손쉽게 집으로 받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컬리의 프리미엄 신선식품은 엄선된 제품들만을 제공하는 만큼 품질에 대한 신뢰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 2월, ‘프리미엄 프레시’ 서비스를 론칭하며, 고급 신선식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과일, 수산, 채소, 정육, 계란, 유제품 등 12개 카테고리에서 500여 개 상품을 엄선하여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쿠팡은 기존의 물류와 배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더 빠르고 신선한 제품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장 성장세 뚜렷…주도권 싸움 격화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은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액은 34조5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으며,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17.2% 늘어난 12조82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망의 위축 속에서도 온라인 유통 시장이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의 경쟁은 이제 단순히 가격이나 품질을 넘어서 배송 속도와 신선도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각 기업들은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통한 차별화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이다.유통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기술력과 전략을 동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시장을 장악할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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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3

G마켓X옥션, 스타배송 프로모션...“3만원 상당 랜덤박스 받아가세요"

G마켓과 옥션이 오는 27일까지 ‘스타배송 그랜드오픈’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G마켓과 옥션이 공동 운영 중인 대표 특화 서비스 ‘스타배송’의 본격적인 확산을 기념하는 자리로, 다양한 할인 혜택과 특별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체험을 강화하고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매일 적용 가능한 15% 할인쿠폰

프로모션 기간 중 스타배송 전 상품을 대상으로 매일 15% 할인쿠폰이 발급된다. 해당 쿠폰은 G마켓과 옥션 이용 고객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1만원 이상 스타배송 상품 구매 시 최대 2만원까지 할인 가능하다. 여기에 카드사 즉시할인 및 브랜드별 중복할인 쿠폰도 병행 제공돼 실제 체감 할인 폭은 더욱 커진다. 특히 쿠폰은 매일 오전 새롭게 발급되므로 하루에 한 번씩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고객은 원하는 상품을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가 매일 쿠폰을 적용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실용적 쇼핑이 가능해진다.

 

‘스타 랜덤박스’로 주말 깜짝 선물

고객 참여형 이벤트로는 ‘스타 랜덤박스’ 증정 이벤트가 마련됐다. G마켓과 CJ대한통운이 공동 기획한 이 행사는 추첨을 통해 총 1200명에게 최대 3만원 상당의 경품 박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구성품은 생활용품과 간식류를 포함한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채워질 예정이며 수령일은 일요일로 설정됐다. 이는 스타배송의 핵심 서비스인 주말배송 및 도착보장 체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일반적인 배송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배송과 동시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놀라움+실용’ 콘셉트의 마케팅 전략이 눈에 띈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에는 스타배송 카테고리 내 인기 제품들도 최대 62%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카테고리는 뷰티·식품·생활·디지털·패션 등 전방위로 구성되며 고객 수요가 높은 품목 위주로 혜택이 집중됐다. 특히 일부 브랜드는 본 행사를 위해 단독 구성 상품을 출시했으며 오직 G마켓과 옥션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인기 브랜드와 공동 기획한 특별 구성 세트, 사은품 제공 패키지 등 다양한 혜택이 함께 마련돼 있어 쇼핑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한 가격 인하를 넘어 고객을 위한 체감형 혜택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에서 실속 있는 쇼핑 기회가 될 전망이다.

 

G마켓 “배송 서비스가 곧 경쟁력"

G마켓 관계자는 “이번 스타배송 그랜드오픈은 단순한 쇼핑 행사가 아닌 ‘배송경험의 진화’를 알리는 시작점”이라며 “오픈마켓 내 수많은 판매자들이 스타배송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상품군도 크게 확대됐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도착일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배송 서비스 이용 기회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스타배송을 중심으로 물류, 기술, 고객 응대 측면에서의 고도화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배송경쟁력으로 시장 내 주도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스타배송 그랜드오픈’은 단순한 마케팅 캠페인이 아닌, 이커머스 환경에서 배송 서비스가 곧 고객 신뢰의 핵심이 되는 시대에 발맞춘 전략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빠른 배송은 물론, 도착일을 명확하게 예고하고 지키는 서비스는 소비자의 반복 구매로 이어지는 핵심 요소다. G마켓과 옥션은 이러한 고객 니즈에 기반해 단기적인 혜택을 넘어서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제 ‘배송’이라는 서비스 영역은 단순 편의 제공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과 직결되는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수단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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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2

지그재그, 10대 마음 제대로 저격!

카카오스타일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올해 1분기 10대 고객층 공략에 성공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3월 지그재그의 10대 신규 구매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해 두 배 이상 급증했고 신규 가입자 수도 약 60% 늘어났다. 이를 통해 지그재그는 미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10대 고객의 유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대는 단순히 구매력만 있는 고객층이 아니라 향후 소비 시장을 주도할 중요한 세대이기 때문에 이번 성과는 플랫폼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예고하는 긍정적인 지표로 분석된다.

 

10대 거래액과 구매자 수 모두 큰 폭 성장
이러한 유입 증가에 따라 10대 고객의 거래액도 크게 성장했다. 1분기 10대 고객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고 10대 전체 구매자 수는 70% 주문 건수는 56% 상승했다. 이는 지그재그의 타겟팅 전략과 맞춤형 마케팅이 효과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지그재그는 올해 1분기 내내 20대 이하 여성이 가장 많이 결제한 패션 플랫폼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10대 고객들의 모바일 쇼핑 이용률이 급증하면서 모바일에서의 결제 비율이 더욱 높아졌고, 이는 지그재그가 스마트폰 기반의 쇼핑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더욱 부각시켰다. 특히 10대 고객 사이에서 주목받은 카테고리는 뷰티였다. 뷰티 분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하며 10대 고객의 주요 쇼핑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삐아’와 ‘클리오’는 각각 454% 231% 거래액이 늘며 강한 인기를 입증했다. 10대는 뷰티 제품을 선택할 때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과 브랜드에 민감한 소비 성향을 보인다. ‘삐아’와 ‘클리오’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10대 고객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빠르게 성장한 셈이다. 이러한 성장은 앞으로도 10대 고객이 뷰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다. 지그재그는 앞으로도 뷰티 카테고리 강화를 통해 10대 고객층을 더욱 공략할 계획이다.

 

쇼핑몰·SPA 브랜드도 인기
쇼핑몰 카테고리에서는 자체 제작 의류로 퀄리티를 앞세운 ‘블랙업’이 10대 거래액 1위를 차지했다. 이 브랜드는 고품질의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10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10대의 성향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했다. 브랜드 패션 부문에서는 SPA 브랜드 ‘스파오’, ‘미쏘’, ‘후아유’가 높은 거래액을 기록하며 10대 고객의 큰 지지를 받았다. 이들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디자인으로 10대의 소비 성향을 충족시켰다. 이와 같은 성과는 10대 고객들이 가격 대비 품질을 중시하는 실용적인 소비 패턴을 보임을 보여준다.앱 사용률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1분기 10대 고객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4% 상승했고, 자유롭게 글과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톡라운지’에서는 10대 이용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톡라운지는 10대 고객이 서로 소통하며 유용한 정보를 교환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제공하며, 10대 고객들에게 더욱 친숙한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또한, 10대 고객들은 자신이 구매한 제품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거나, 사진을 올려 다른 사용자들과 정보를 교환하는 데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10대 맞춤 전략이 주효
이러한 성장은 지그재그가 10대 고객의 소비 패턴에 맞춰 다양한 혜택과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 전략 덕분이었다. 지그재그는 작년부터 10대부터 23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앱 메인 배너와 퀵 메뉴를 통해 고객 관심도를 반영한 콘텐츠와 혜택을 강화해 클릭률과 구매 전환율을 높였다. 특히, 10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제품을 앱에서 더욱 눈에 띄게 배치하며, 그들의 관심을 유도한 것이 중요한 요소였다. 또한, 고객의 소비 패턴에 맞춘 할인 혜택과 다양한 이벤트도 매출 증대에 기여한 중요한 부분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10대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상품 구성과 콘텐츠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결과 다양한 지표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10대 고객의 충성도를 더욱 강화해 1030 여성 필수 커머스 플랫폼으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겠다”고 전했다. 지그재그는 10대 고객의 유입과 충성도를 높여 향후 더욱 강력한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가지 않을까? 10대 고객층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지그재그는 더욱 강력한 성장과 발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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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CJ대한통운, 물류계의 혁신! ‘더 풀필’ 론칭

CJ대한통운이 21일 새로운 풀필먼트 서비스 브랜드 ‘더 풀필(THE FULLFIL)’을 공식 론칭하며, 통합 물류 서비스 시장에서 본격적인 브랜드 전략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B2B부터 B2C까지, 풀라인업 전략

이번에 선보인 ‘더 풀필’은 단순한 물류 서비스를 넘어 기업간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B2B2C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풀필먼트 브랜드다. 기존에는 물류가 B2B 중심 산업으로 인식돼 왔고 대중에게는 인지도가 낮았지만,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서비스의 신뢰도와 고급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CJ대한통운의 의도가 담겨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 서비스에도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고객에게 보다 선명하게 다가가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더 풀필’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식품 패션 뷰티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별 특성을 분석해 고객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보관 온도와 포장 방식, 유통기한 관리 등 업종 특화 요구에 맞춘 창고 설계와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는 단순 보관을 넘어 공급망 전반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는 경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e커머스 특화 풀필먼트 서비스에도 본격 진출하며 온라인 유통 시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커머스 전용 자동화 설비와 IT 통합 플랫폼을 통해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고객사에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물류 운영이 가능해졌다.

 

풀필먼트와 IT의 융합으로 고도화된 운영

‘더 풀필’의 핵심은 IT 기반 통합 운영 플랫폼이다. CJ대한통운은 자체 개발한 물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재고 수량, 입출고 현황, 주문 이력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재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시즌·프로모션 시기에도 안정적인 물류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물류센터 설계와 운영에 대한 전문 컨설팅도 제공해, 고객사가 필요한 공간과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와 ‘더 풀필’을 결합해 유통기업의 배송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매일 오네’는 주문 마감 시간이 밤 12시까지 연장돼 소비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고객은 언제든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는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도 빠른 배송을 실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풀필먼트 서비스가 단순 보관과 출고를 넘어, 라스트마일까지 이어지는 종합 물류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생활용품·리테일 전담 허브 신규 가동 예정

CJ대한통운은 향후에도 풀필먼트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생활용품을 전담하는 ‘신흥리 허브’가, 7월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등 리테일 업종에 특화된 ‘동곤지암 허브’가 각각 완공된다. 이들 센터는 최신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단계 높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ㅍ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더 풀필 브랜드 론칭은 단순한 물류 대행을 넘어 고객사의 사업 성공을 함께 추구하겠다는 우리의 철학이 담겨 있다”며 “CJ대한통운만의 산업별 특화 역량과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풀필먼트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CJ대한통운은 이러한 풀필먼트 시장의 성장과 함께 물류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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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9

이제 '네이버'에서도 '컬리'한다!

컬리가 올해 안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하기 위해 네이버와의 업무 제휴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제휴가 성사되면 컬리는 자사가 직접 기획하고 선별한 식품과 생필품 등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선보이게 된다. 이는 컬리가 그동안 단독 운영해온 컬리몰 외에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보하게 되는 첫 사례로, 향후 성장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컬리의 강점과 기대 효과

컬리는 이번 협업에 대해 “양사 모두에게 유의미한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컬리는 온라인 신선식품 유통에 있어 검증된 상품력과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네이버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마켓컬리’를 통해 선보인 프리미엄 식품과 철저한 품질관리, 고도화된 큐레이션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자체적으로 발굴한 단독 상품과 소량 생산되는 고품질 제품을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으며,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충성도 높은 고객층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컬리 이용자의 상당수가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입점을 통해 컬리는 신규 고객 유입과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층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의 컬리몰에 국한됐던 유통 구조를 확장함으로써 판매 채널 다변화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의 전략과 협업 의의

네이버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자사의 오픈마켓 플랫폼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의 프리미엄 상품군을 유치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입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네이버는 검색, 콘텐츠, 쇼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월간 수천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사용자 기반의 확장성과 전환율 측면에서도 뛰어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컬리의 고품질 상품을 네이버 사용자에게 제안할 수 있게 되면, 단순 구매 이상의 ‘경험 중심’ 쇼핑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게 네이버 측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플랫폼 내 고객 충성도와 체류 시간이 증가하고, 쇼핑 생태계 전반의 질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12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식 오픈하며 본격적인 오픈마켓 경쟁에 뛰어든 바 있다. 이번 컬리와의 협업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입점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양사 대표의 입장

김슬아 컬리 대표는 “컬리와 네이버는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은 플랫폼”이라며 “이번 제휴는 각 사가 가진 강점을 살려 더 많은 고객에게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에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더 넓은 소비자 접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컬리는 신선식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큐레이션 능력을 갖춘 파트너”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네이버의 쇼핑 생태계가 한층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용자의 쇼핑 경험 고도화와 혜택 강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컬리와 네이버 간의 협업 범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 입점 형태로 시작하더라도, 추후 공동 마케팅이나 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AI 큐레이션 강화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컬리 입장에서는 플랫폼 외부로 유통을 확대해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고, 네이버는 프리미엄 상품 확보를 통해 오픈마켓 경쟁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전략적인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제휴는 단순한 유통 채널 확장의 의미를 넘어, 커머스 산업 내 이목을 끌만한 협업 사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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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8

쿠팡, 온라인 쇼핑 ‘넘사벽’으로 떠오르다

쿠팡이 지난 3월 3조원이 넘는 월 거래액을 기록하며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2위부터 10위 업체까지의 거래액을 모두 합한 수치를 뛰어넘는 규모로 압도적 성장세를 과시했다.

 

압도적 거래액 격차… 2위 11번가의 11배
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추정액은 3조2213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온라인 쇼핑 업종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2위인 11번가(2915억원)보다 무려 11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2위부터 10위까지의 거래액을 전부 합친 금액이 1조7777억원에 불과해 쿠팡 단독 거래액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점이다. 이는 쿠팡이 이미 단일 플랫폼으로서 경쟁업체 전체를 상회하는 수준의 시장 장악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쿠팡의 이 같은 성장세는 단순히 품목 확장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로켓배송’을 중심으로 한 빠른 배송 시스템과 사용자 편의 중심의 플랫폼 운영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가 일상화되며 쿠팡의 물류 및 배송 인프라가 소비자 신뢰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일상에서 자주 구매하는 생필품·식료품 중심의 카테고리 강화와 더불어 와우 멤버십을 통한 혜택 제공 등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이소·알리익스프레스 '깜짝 돌풍'
쿠팡에 이어 거래액 2위는 11번가가 차지했으며, 그 뒤를 GS샵(2668억원), G마켓(2537억원), SSG닷컴(2282억원), 다이소(1954억원), CJ온스타일(1881억원), 알리익스프레스(1422억원), 현대홈쇼핑(1242억원), 롯데홈쇼핑(876억원)이 이었다. 특히 생활용품 균일가 전략을 앞세운 오프라인 강자 다이소가 온라인에서도 6위를 기록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다이소몰의 앱 이용자 수 증가와 더불어,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 편의성과 상품 구색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 기반의 C-커머스 대표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도 8위에 오르며 ‘가성비 쇼핑’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 내 K-상품 전용관 ‘K-베뉴’ 강화와 빠른 배송 도입 등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인당 결제금액도 쿠팡 최상위
이용자당 결제금액 역시 쿠팡이 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CJ온스타일(18만원), 현대홈쇼핑(17만원), SSG닷컴(16만원), GS샵과 롯데홈쇼핑(각 14만원)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결제단가가 높은 홈쇼핑 업체들은 비교적 고가 제품 위주의 판매 특성과 함께 중장년층의 소비 패턴과 결합되며 여전히 일정 수준의 구매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객의 플랫폼 이용 만족도와 충성도를 보여주는 재구매율에서도 쿠팡은 83%로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월 한 달간 쿠팡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8명이 3월에도 다시 쿠팡을 찾았다는 뜻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59%로 그 뒤를 이었으며, 다른 업체들의 재구매율은 대부분 20~50%에 머물렀다. 이는 쿠팡이 단발성 구매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 일상에 깊이 자리 잡은 쇼핑 플랫폼임을 시사한다.

 

2024년 연매출 41조 돌파… 첫 40조 클럽 입성
한편 쿠팡은 지난해 41조2901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29% 성장하며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40조 클럽’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023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상장사 중에서도 보기 드문 이커머스 기반 수익성 확보 사례로,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성장은 단순한 점유율 확대를 넘어, 국내 유통시장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쿠팡은 배송 인프라 고도화와 AI 기반의 상품 추천 고도화 등 다양한 혁신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쇼핑이 생활 속 깊이 자리잡은 지금, 쿠팡의 질주는 당분간 계속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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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7

“살 길은 수출뿐"...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식품업계

국내 식품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내수 소비 위축과 시장 포화로 성장 둔화가 이어지자 해외 생산기지 확충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수출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K-푸드 열풍은 이러한 전략의 배경이 되고 있다.

 

내수 부진 뚜렷… 식품업계 위기감 고조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매출도 각각 18.1% 15.3% 하락해 내수 기반의 성장 한계가 명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K-문화 확산과 함께 한식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13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수출은 15억9000만 달러로 전체의 12.3%를 차지했다.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가 전망된다.

 

식품업계들의 해외 생산기지 확장

오리온은 중장기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총 8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충청북도 진천에 생산·포장·물류 기능이 통합된 센터를 신설해 내수와 수출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킬 계획이다. 러시아 트베리 공장에는 2400억 원을 투입해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총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베트남 옌퐁 공장에도 1300억 원을 투자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생산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투자를 통해 2027년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동원그룹도 글로벌 전략에 맞춰 조직 재편에 나섰다. 동원산업과 동원F&B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동원F&B를 상장폐지한 뒤 지주사인 동원산업에 완전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식품 계열사를 그룹 지배구조의 중심에 두고 중장기 글로벌 전략을 통합적으로 실행한다는 구상이다. 동원산업은 동원F&B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 스카사 등 식품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묶고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의 22%에서 4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흩어져 있던 R&D 조직을 통합하고 예산도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과 북미 시장 공략

KGC인삼공사는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했으며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군 재편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가 정관장 에브리타임을 극찬하는 영상이 SNS에 공개돼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미국 시장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오는 5월 경남 밀양에 제2공장을 시가동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며 연간 7억 개 라면 생산이 가능한 규모를 갖춘다. 지난해 삼양식품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77%에 달했으며 미국 유럽 시장에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새 공장의 가동으로 공급 확대가 가능해지면서 수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식품업계의 수출 전략을 일시적인 대응이 아닌 구조적인 생존 전략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내수 중심 제조업의 연장선에서 식품사업을 운영했다면 지금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이 필수”라며 “K-푸드에 대한 세계적 수요를 얼마나 체계화하고 구조화하느냐가 향후 기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생존'을 위해 변화하고 있는 식품 유통업계의 방향. 셀러들도 이에 맞춰 준비해야 하는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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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주말 배송 시동 건, 지그재그…‘직진 배송’ 선언!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여성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가 자사의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에 주 7일 배송 시스템을 정식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고객은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상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지그재그는 빠른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온라인 패션 시장에서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전국 일반 배송 주말까지 확대

직진배송은 고객이 자정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익일 배송 서비스다. 기존에는 평일 주문 건에 한해서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이전에 주문한 상품도 각각 일요일과 월요일에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주 7일 배송 확대는 ‘전국 대상 일반 배송’에 우선 적용된다. 주말 쇼핑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그재그는 이용자들의 쇼핑 타이밍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배송 가능 일정을 확대한 것이다. 특히 학생이나 직장인 등 평일 쇼핑이 어려운 고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그재그의 직진배송은 단일 서비스가 아니라 지역과 시간에 따라 세분화된 빠른 배송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크게 전국 대상 일반 배송(자정 전 주문 시 다음 날 도착), 서울·경기·천안·아산 일부 지역 당일 배송(오후 1시 전 주문 시 당일 도착), 서울 지역 새벽 배송(밤 10시 전 주문 시 다음 날 아침 도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주 7일 배송 확대는 이 중 ‘전국 일반 배송’에 해당되며 향후 다른 배송 형태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물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배송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전국 80% 지역 커버

지그재그는 이번 서비스 확대를 위해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과 협력 체계를 공고히 했다. 현재 읍면 지역을 제외한 전국 약 80%의 권역에서 직진배송 주 7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물류 인프라 확대에 따라 범위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주말에도 원활한 배송이 가능하도록 물류 센터 가동 일정을 조정하고 물류 인력 운영을 최적화하는 등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배송 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그재그의 직진배송은 출시 이후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와 함께 빠르게 성장해왔다. 회사에 따르면 직진배송을 통한 거래액은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5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0%나 성장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1020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직진배송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그재그는 이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직진배송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해 의류뿐 아니라 가방 악세서리 잡화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빠른 배송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패션도 퀵커머스 시대…입점 셀러 매출 확대 기대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패션 분야에서도 퀵커머스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직진배송이 단순한 물류 서비스를 넘어 경쟁력 있는 쇼핑 경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상품군 확대 퀵 배송 권역 확장에 이어 주 7일 배송 시스템까지 도입하게 된 만큼 고객에게는 더욱 편리한 쇼핑을 입점 셀러에게는 새로운 매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물류 효율화를 기반으로 한 빠른 배송 혁신을 지속해 패션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그재그의 주 7일 배송 도입은 최근 온라인 패션 시장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물류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무신사 29CM 에이블리 등 주요 플랫폼들도 빠른 배송을 핵심 경쟁 요소로 내세우며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소비 트렌드가 ‘오늘 주문해 내일 받는’ 수준을 넘어 ‘주말에도 배송받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패션업계 전반의 배송 서비스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맞춰 지그재그 역시 이를 선도적으로 반영하며 고객 중심 물류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셀러들은 '주 7일 배송 도입'이 가져올 향후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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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올리브영X다이소, 앱 성장세↑…MZ세대 공략 통했다

CJ올리브영과 아성다이소가 운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수가 지난 3월 나란히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통업계 전반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두 기업은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디지털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다이소몰,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기준 CJ올리브영 앱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88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644만명 대비 약 37% 증가한 수치로 해당 앱이 출시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아성다이소의 ‘다이소몰’ 앱도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3월 다이소몰 앱 사용자 수는 405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4만명과 비교해 무려 89% 증가한 것이다. 다이소가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 특가전’ ‘앱 전용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을 꾸준히 제공하며 고객 유입에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성장은 양사가 가진 ‘높은 오프라인 점포 접근성’을 온라인 전략에 적극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은 전국 1300여 개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삼아 ‘오늘드림’ 당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왔고, 특정 상품은 3시간 내에 받을 수 있는 ‘빠름배송’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즉시성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이소 역시 최근 몇 년간 온라인 강화 전략에 집중해왔다. 기존에는 오프라인 중심의 브랜드였으나,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앱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다이소몰은 최근 자체 물류 역량을 개선해 주문 상품의 빠른 출고와 배송을 가능케 했으며, 매장 픽업 기능도 시범 도입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으로 소비자 락인 효과

두 기업은 앱을 단순 쇼핑 도구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락인(lock-in)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접목했다. 올리브영은 앱을 통해 회원 등급별 혜택, 퍼스널 컬러 추천, 피부 타입 분석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이소는 최근 앱 내에서 선물 포장 주문, DIY 콘텐츠 추천, 시즌별 큐레이션 기획전 등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실시간 재고 조회, 매장 내 픽업, 지역 기반 빠른 배송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구조”라고 말했다. 앱 사용자 수 증가와 함께 양사의 실적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연간 매출 4조78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00억원 수준으로 집계돼 헬스&뷰티(H&B) 스토어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증명했다. 아성다이소도 지난해 매출 3조9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지속적인 매장 확대와 상품력 강화 외에도 온라인 채널 확장 및 디지털 마케팅 강화가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다이소는 특히 1인 가구와 자취생을 겨냥한 소형 생활용품 중심의 큐레이션 전략을 지속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앱 전용 콘텐츠로 MZ세대 공략…브랜드 충성도 강화

최근에는 MZ세대를 겨냥한 앱 전용 콘텐츠도 주목받고 있다. 올리브영은 인기 인플루언서 및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협업한 영상 콘텐츠, 뷰티 클래스 등을 앱 내에서 선보이며 콘텐츠와 쇼핑을 연결한 ‘콘텐츠 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다이소는 SNS 채널과 연계한 앱 콘텐츠로 ‘생활 꿀팁’ ‘인기템 사용 후기’ 등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앱과 매장 간 소비자 동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리브영과 다이소의 사례를 유통업계의 디지털 전환 모범 사례로 꼽는다. 한 유통 전문가는 “두 브랜드 모두 오프라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온라인 고객 경험을 고도화해 ‘하이브리드 유통 전략’의 좋은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개인화 프로모션, 고객 여정 분석 등을 통해 앱 서비스는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의 성공 사례는 유통업계 전반에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든 브랜드와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그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움직인 대표 주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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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편의점 택배도 초고속 시대…CU '내일보장택배' 출시

편의점 CU가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단 하루 만에 배송이 완료되는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동일 권역 내에서 발송 후 24시간 안에 수령 가능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기존 편의점 택배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딜리박스중앙과 협업해 배송 품질 제고

CU내일보장택배는 일반적인 택배 서비스가 최소 2~3일의 배송 기간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토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6시 이전에 접수된 상품에 대해서는 다음 날 곧장 지정 장소로 도착하도록 운영된다. 빠른 속도와 함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배송은 물류 전문 기업 딜리박스중앙이 전담하며 고도화된 물류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U는 그간 축적된 물류 경험과 편의점 전국망을 적극 활용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딜리박스중앙은 자체 물류 자동화 시스템과 지역 거점 창고를 통해 실시간 배송 추적과 신속한 물류 처리를 가능하게 하고 있어 CU와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최저 수준의 요금제... 가성비까지 잡았다
CU내일보장택배는 요금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500g 미만은 3200원, 500g~1㎏ 미만 3900원, 1~3㎏ 미만 4700원, 3~5㎏ 미만 5400원으로 책정돼 동일 규격 일반 택배보다 최대 37%까지 저렴하다. 더불어 CU는 이달부터 5월 말까지 CU내일보장택배 전 구간에 대해 3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해 가격 부담을 더욱 낮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빠른 배송을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운영되며 향후 고객 반응과 물류 효율성을 고려해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 등 전국 단위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U는 유통업계 내 편의점이 생활물류 허브로 자리잡는 흐름에 발맞춰 이번 서비스가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한 물류 연동 서비스도 검토 중이며 향후 C2C뿐 아니라 B2C로도 영역을 확장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CU택배 서비스 전반적 성장세
현재 CU는 다양한 형태의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CU알뜰택배는 자사 물류망을 활용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 택배는 기존 택배사를 통해 운영된다. 이 외에도 고객이 직접 기다릴 필요 없이 기사 방문으로 발송을 완료할 수 있는 '방문택배'와 글로벌 특송 브랜드 DHL과 협력한 '해외 특송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특히 CU알뜰택배는 매년 이용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CU에 따르면 알뜰택배 이용 건수는 2022년 89.7% 2023년 90.3% 2024년에도 30.5% 상승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론칭된 방문택배 서비스는 소비자 편의성 증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택배를 보내기 위해 편의점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집이나 사무실 등 원하는 장소에서 기사에게 물품을 전달하면 되는 방식이다. 론칭 이후 단 6개월 만에 이용 건수는 첫 달 대비 무려 505.2% 증가했으며 특히 1인 가구나 고령층,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비대면 시대의 생활형 물류 서비스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BGF네트웍스 연정욱 대표는 “CU내일보장택배는 고객이 단 하루 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로 편의점 택배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통해 더 빠르고 편리한 생활 택배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편의점 택배의 한계를 도약한 CU. 셀러들은 이러한  CU의 새로운 택배 서비스가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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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3

네이버 크림, 2900억↑...흑자 전환으로 부드러운 혁신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크림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29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큰 성장을 나타내며, 크림의 개별 매출은 1775억 원으로 45.3% 증가했다. 또한 자회사로 편입된 일본의 소다 실적을 포함하면 전체 매출은 2976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실적 개선 및 EBITDA 흑자 기록

네이버의 자회사인 크림은 2018년에 설립된 이후, 한정판 스니커즈와 같은 희소성 있는 제품들을 거래하는 개인 간 거래(P2P)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크림은 초기에는 스니커즈 거래에 집중했지만, 점차 스트리트 패션, 럭셔리 제품, 다양한 테크 기기 등으로 취급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급속히 성장했다. 현재는 개인 간 거래뿐만 아니라, 전문가 셀러들의 참여로 더욱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크림의 국내 실적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국내에서 크림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EBITDA 기준으로 19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크림이 핵심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 구조를 갖추었고, 중장기적인 사업 지속 가능성까지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EBITDA는 기업의 현금 창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는데, 크림이 이를 통해 긍정적인 재무 지표를 보였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크림의 특징 중 하나는 사용자 간의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플랫폼은 상품의 진품 인증과 투명한 거래 과정을 중요시하며, AI 기반의 상품 추천 시스템과 효율적인 물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있다. 또한, 크림은 다양한 셀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열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셀러들의 유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영업손실 개선과 거래량 증가

영업손실도 대폭 개선되었다. 2024년 영업손실은 약 89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78% 줄어들었으며, 이는 크림의 전략적 개선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는 거래량 증가와 비용 효율화가 꼽힌다. 특히, 크림은 판매 카테고리 확장에 주력하며 전문 셀러를 영입하여 거래량을 전년 대비 30% 증가시켰다. 크림은 처음에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했으나, 이제는 스트리트 패션, 럭셔리 제품, 다양한 테크 기기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더욱 다양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더불어 크림은 온라인 사업자를 포함한 전문 셀러의 유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비용 효율화를 위해 운송비 단가를 낮추고 파편화된 임차공간들을 최적화하여 운송비와 임차료의 증가 폭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크림은 실적을 향상시키며 유통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재무 구조 안정화와 자산 증가

크림의 재무 구조도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기업의 단기 현금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132%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보였다. RCPS 제외 시, 조정 순자산은 24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총자산은 33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으며, 현금성 자산은 556억 원, 유동자산은 868억 원을 기록하며 건실한 지표를 유지했다. 크림은 그동안 자본잠식 의혹을 받아왔으나 이는 회계기준의 착시로 인한 문제였다. K-IFRS 상에서는 RCPS가 부채로 분류되어 실제보다 재무 건전성이 낮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이러한 회계 기준에 대해 “RCPS는 통상적인 스타트업 투자 계약 방식으로, K-IFRS에서는 부채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자산과 현금 흐름, 수익성 지표 등을 함께 봐야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흑자 전환을 발표한 ‘오늘의집’ 운영사인 버킷플레이스도 K-IFRS에서 K-GAAP으로 회계 기준을 변경한 바 있다. 크림은 향후 이러한 재무 지표를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유연한 대응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셀러들이 바라보는 크림의 전망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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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0

컬리, “기능성 케어 뜬다” 헤어·바디 용품 판매 20%↑

컬리는 최근 2주간 자사 플랫폼 내 ‘헤어·바디’ 관리 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본격적인 봄 시즌이 시작되면서 날씨가 건조해지고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등 외부 환경 변화가 피부와 두피 건강에 영향을 주면서 케어 중심의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외출이 증가하고 셀프 뷰티 루틴이 일상화되면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헤어 트리트먼트와 보디 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기능성 제품이 인기 견인

컬리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고객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헤어·바디 용품 톱 5는 모두 기능성과 효과를 중시한 제품이었다. 특히 모근 강화와 단백질 공급 등 모발 케어에 집중한 헤드스파7의 ‘비오틴 모근강화 샴트리 샴푸’와 ‘단백질 모발영양 샴트리 샴푸’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더불어 모로칸오일의 대표 상품인 ‘헤어 트리트먼트’는 윤기와 탄력을 부여하는 데 효과가 있어 건조한 계절에 특히 많이 찾는 아이템으로 꼽혔다. 피부 보습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365 바디 로션’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제품은 피부 장벽 강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민감성 피부를 가진 고객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로마티카 오리베 산타마리아노벨라 다비네스 등 비건 및 프리미엄 브랜드의 제품군도 동시에 인기를 끌며, 소비자들의 취향이 보다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강화

컬리는 고객 개개인의 니즈를 보다 정밀하게 반영하기 위해 ‘취향 찾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내게 꼭 맞는 샴푸 찾기’ ‘내 맘에 쏙 드는 바디워시 찾기’ 등 사용자가 직접 피부 타입 두피 상태 선호하는 향기 등을 입력하면 맞춤형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특히 민감성 두피나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고객들에게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서비스는 성별 연령별 추천까지 세분화되어 있어 다양한 고객층에게 만족도 높은 선택을 제공한다. 컬리는 앞으로 이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고객이 경험 기반으로 상품을 추천받고 재구매할 수 있도록 AI 기반 큐레이션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뷰티컬리에는 약 2000여 종의 헤어·바디 관련 상품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데일리 브랜드가 균형 있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 아베다 케라스타즈 르네휘테르 등 럭셔리 헤어 케어 라인은 고급살롱의 홈케어 버전으로 소개되어 뷰티에 관심 많은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피지오겔 닥터브로너스 러쉬 등 합리적 가격대의 대중 브랜드는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많은 고객들의 일상 속에서 자주 선택되고 있다. 컬리는 이처럼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을 갖춘 제품들을 큐레이션하고 고객의 피부타입 두피 고민 성분 선호 등을 분석해 최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컬리 “기능성과 취향 모두 반영한 상품 확대할 것”

컬리는 최근 한국P&G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확대 도입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헤드앤숄더와 팬틴의 전문 라인업은 기존 인기 상품을 더욱 강화한 고기능성 라인으로 구성됐다. 대표 제품으로는 헤드앤숄더 프로페셔널 오일 컨트롤 샴푸와 프로페셔널 가려운 두피케어 샴푸 팬틴 미라클 딥 리페어 샴푸 및 미라클 딥 리페어 트리트먼트 등이 있으며 총 40여 종의 상품이 입점되었다. 컬리는 P&G 브랜드 도입을 통해 다양한 모발 고민을 가진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상품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컬리는 이처럼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을 갖춘 제품들을 큐레이션하 고객의 피부타입 두피 고민 성분 선호 등을 분석해 최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컬리 관계자는 “뷰티컬리에서는 기능성 중심의 제품은 물론 고객이 자신의 스타일과 고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발굴해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케어와 영양 보습에 중점을 둔 상품은 물론 향기 지속력 환경 친화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컬리는 뷰티 제품이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자기 표현과 웰빙을 중시하는 트렌드 속에 중요한 카테고리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나만의 뷰티 루틴’을 위한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맞춤화된 제품 라인을 찾는 수요자는 계속해서 늘어나지 않을까? 소비자들의 니즈를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셀러들도 길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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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9

문 닫는 인테리어 스타트업...'오늘의집'만 생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인테리어 산업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했다. 재택근무와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공간의 재정비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시기를 기회로 삼아 다수의 인테리어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팬데믹이 끝나고 엔데믹으로 전환되자 상황은 급변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다시 외식 여행 문화생활로 이동했고 인테리어 시장의 수요는 급감했다. 이 과정에서 ‘집꾸미기’ ‘문고리닷컴’ ‘하우스앱’ ‘알렛츠’ 등 많은 기업들이 줄줄이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파산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시장 악조건 속에서도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은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가며 생존에 성공했다. 사업 다각화와 콘텐츠 중심 커뮤니티 전략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업계 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 중심 커뮤니티 기반으로 충성 고객 확보

오늘의집은 2014년 인테리어 커뮤니티 서비스로 시작했다. 사용자들이 자신의 집을 꾸민 사진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플랫폼으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했다.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는 곧 커머스 성장으로 이어졌다.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신뢰는 곧 제품 구매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후기 기반의 콘텐츠는 오늘의집만의 핵심 자산이 됐다. 이처럼 콘텐츠와 커머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구조는 여타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차별점을 만들어냈고 장기적인 고객 유입과 매출 유지에 큰 역할을 했다. 오늘의집의 실적은 이러한 전략의 성공을 수치로 입증하고 있다. 성장세에 힘입어 오늘의집은 지난해 11월 자체 가구 브랜드 ‘레이어(LAYER)’를 론칭하며 유통을 넘어 제조 영역까지 진출했다. 자체 브랜드는 마진율을 높이고 제품 기획과 유통에 대한 주도권을 갖는 데 유리한 전략이다. 이는 단순히 플랫폼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콘텐츠와 브랜드를 결합한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확장을 의미한다. 레이어는 현재 테이블 소파 수납장 등 기본적인 가구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객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으로 오늘의집은 레이어를 중심으로 한 PB상품 확대와 오프라인 쇼룸 확장도 검토 중이다.

 

폐업 속출한 경쟁사…‘집꾸미기’도 결국 문 닫아

오늘의집은 2023년 연 매출 287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5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52억6000만원으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2022년 대비 매출이 약 35% 증가한 수치이며 이는 동종 업계 다수 기업들이 줄줄이 폐업하거나 매출 급감을 겪은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한편 인테리어 업계의 다른 스타트업들은 엔데믹 전환 이후 버티지 못하고 줄줄이 퇴장했다. 2012년 설립된 ‘집꾸미기’는 2023년 3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한때 인테리어 플랫폼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지만 매출이 2019년 124억원에서 2023년 8억7000만원으로 급감하며 결국 퇴출됐다. 2002년 철물점으로 시작한 ‘문고리닷컴’도 2023년 파산 선고를 받았다. 태영그룹 계열사인 티와이홀딩스가 2019년 150억원을 들여 인수했지만 부채비율이 400%를 넘기며 결국 사업을 정리했다. 라이프스타일 리뷰 플랫폼 ‘하우스앱’ 역시 자금 유동성 악화로 2023년 초 서비스를 중단했고 조명가구 쇼핑몰 ‘알렛츠’도 같은 해 문을 닫았다.

 

초저가 공세에 밀린 스타트업…트렌드 변화도 타격

전문가들은 이러한 폐업 러시의 원인으로 소비 트렌드 변화와 경쟁 심화 그리고 자생력 부족을 꼽는다. 팬데믹 당시 일시적으로 높아졌던 인테리어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약한 스타트업들은 버티지 못했다. 게다가 쿠팡 11번가 같은 대형 이커머스는 동일 제품을 더 저렴하게 제공했고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글로벌 초저가 플랫폼까지 빠르게 진입하면서 가격 경쟁에서 밀린 셈이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상 투자 건수는 전년 대비 27% 줄었다. 투자 혹한기와 경기 침체가 맞물리며 인테리어 스타트업들은 생존의 갈림길에 놓였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가구를 파는 시대는 끝났다”며 “콘텐츠와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지 못한 스타트업은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제는 오늘의집처럼 커뮤니티 기반의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쇼핑 플랫폼 만들어야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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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8

에이블리, 여성 패션 플랫폼 최초 거래액 2조 돌파!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거래액을 기록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거래액 2조원 돌파는 여성 패션 플랫폼 최초의 기록으로 업계 판도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7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024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2595억원 대비 약 30% 증가한 33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액은 2조5000억원으로, 2021년 7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해 불과 2년 만에 약 3.5배 성장한 수치다.

특히 대표 서비스 ‘에이블리’가 단독으로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하며 전사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는 국내 여성 패션 플랫폼 가운데 최초로 거래액 2조원을 넘긴 사례로, 커머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는 평가다.

 

패션 넘어 뷰티·라이프까지

에이블리는 단일 패션 카테고리를 넘어 뷰티, 푸드, 라이프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왔다. 에이블리 측은 “이용자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상품군 확대가 고객 체류 시간과 재구매율 증가로 이어졌으며, 이는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체 큐레이션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고, 실시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빠른 기획·유통’ 체계를 구축한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MZ세대의 취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고객 충성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하반기 남성 패션 전문 앱 ‘4910’을 새롭게 선보이며 신규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해당 서비스는 패션에 관심이 높은 20~30대 남성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해 차별화된 큐레이션과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출시 직후 빠르게 성장한 ‘4910’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1분기 대비 560% 증가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여성 패션 커머스 운영 노하우를 남성 시장에도 접목한 결과”라며 “올해는 브랜드 확대와 마케팅 강화로 시장 영향력을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 앱 ‘아무드’ 거래액 300% 증가

에이블리의 글로벌 전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쇼핑 앱 ‘아무드’는 국내 셀러의 상품을 일본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원스톱 글로벌 진출 플랫폼’이다. 에이블리는 일본 현지화를 위해 UI 개선, 로컬 배송 인프라 구축, CS 대응 최적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 아무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다. 현재 일본 내 누적 다운로드 수는 560만회를 돌파하며, K패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류 문화 확산과 함께 한국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무드가 K커머스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향후 동남아 및 북미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AI 기반 초개인화 커머스 실현

에이블리의 성장 배경에는 인공지능(AI) 기술과 방대한 양의 취향 기반 데이터가 있다. 에이블리는 자체 AI 엔진을 통해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초개인화된 상품 추천과 마케팅을 구현하고 있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2025년은 AI 기술력과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커머스 포트폴리오를 본격 확장할 시기”라며 “기존 사업과 신사업을 균형 있게 성장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도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리는 올해 패션 중심의 플랫폼에서 벗어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테크 기반 커머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에이블리가 커머스 플랫폼 경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블리는 앞으로도 고공행진 하지 않을까? 에이블리의 추후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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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7

11번가, 매출 대폭발 기회 '그랜드십일절' 5월에도 연다!

11번가는 올해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그랜드십일절’ 5월 행사에 참여할 판매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번가가 연중 최대 규모로 준비한 프로모션으로 기존 11월에만 진행되던 그랜드십일절을 올해부터 상·하반기 모두 운영하며 이커머스 경쟁 심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 ‘그랜드십일절’

‘그랜드십일절’은 11번가의 대표적인 연중행사로 지난해 11월에만 11일 간 24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행사 페이지를 찾았다. 특히 1억원 이상 판매된 상품은 330개를 넘어섰고 라이브방송 누적 시청 건수도 2700만 건에 달했다. 단일 프로모션 기준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수치로 해당 행사에 참여한 셀러들의 매출 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번 5월 행사 역시 이러한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규모와 혜택 면에서 대폭 강화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11번가는 “그랜드십일절이 단순히 할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셀러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신규 고객 유입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성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 쿠폰 전액 지원…상품 노출 확대도 병행

행사에 참여하는 판매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고객 유입과 구매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11번가는 행사 전용 장바구니 할인쿠폰을 전액 지원한다. 해당 쿠폰은 2만원 이상 구매 시 2000원이 자동 할인되며, 모든 고객에게 제공된다. 판매자는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해당 쿠폰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실질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상품에는 ‘그랜드십일절’ 전용 엠블럼과 플래그가 부착되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구매를 유도한다. 특히 고객이 검색 시 행사 상품만 골라볼 수 있도록 ‘토글 버튼’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노출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는 중소 판매자 입장에서 광고비 없이도 효과적으로 노출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고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특히 광고 경험이 없는 신규 광고주를 대상으로 최대 50만 포인트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조건을 충족한 신규 광고주는 20만 포인트를 즉시 지급받고, 이후 실제 광고비 사용 시 최대 30만 포인트까지 페이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1번가는 이를 통해 신규 광고주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광고 활성화를 통한 전반적인 상품 노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광고주를 위한 혜택도 별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 동안 광고 클릭률 및 전환율이 높은 상품에 대해 노출 우선순위를 높여주는 가산 혜택이 적용되며, 이를 통해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라이브커머스와 함께하는 공동 마케팅 기회도 제공

이번 5월 그랜드십일절에서는 라이브커머스 참여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11번가는 행사 기간 중 셀러와 협업한 라이브방송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1:1 판매자 맞춤형 콘텐츠 기획도 지원한다. 특히 입점 초기 브랜드나 중소형 셀러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실시간 판매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번가는 “라이브커머스는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인 채널”이라며 “행사 참여 셀러에게 단순 노출을 넘어 실질적인 브랜드 구축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수 11번가 최고사업책임자는 “이번 상반기 그랜드십일절이 단순한 프로모션을 넘어 셀러에게도 실질적인 성장을 안겨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아낌없이 제공하겠다”며 “11번가는 앞으로도 셀러와 함께 성장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참가 신청은 11번가 셀러오피스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 모집을 거쳐 이달 중 세부 운영 계획이 확정된다. 11번가는 더 많은 셀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상품 카테고리별 맞춤 혜택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셀러들도 이러한 11번가의 그랜드십일절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가?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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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6

"중국 셀러 잡아라!~" 쿠팡, 초저가 패션판 신호탄 알려

쿠팡이 초저가 패션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C커머스의 국내 진출로 촉발된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패션 셀러 영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와 글로벌 커머스 경쟁 심화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해석된다.

 

중국서 첫 패션 컨퍼런스 개최…입점 전략 공개

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3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봄 신패션 카테고리 킥오프 컨퍼런스(Spring New Fashion Category Kick-off Conference)’를 개최했다. 항저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협회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쿠팡이 중국 현지에서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마련한 첫 대규모 셀러 행사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쿠팡 플랫폼의 장점과 입점 절차 전반, 물류 및 마케팅 지원 정책, 카테고리별 소비 트렌드가 소개됐다. 특히 한국 내 패션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 특성에 대한 설명이 집중적으로 다뤄져, 참가한 중국 셀러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본격적인 중국 셀러 영입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라며 “입점 이후의 성장 전략까지 함께 제시한 점에서 기존 설명회와 차별화된 행사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C커머스 영향 확대…가격 경쟁 본격화

쿠팡이 중국 셀러 유치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는 C커머스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가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쉬인 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은 빠른 배송과 초저가 전략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 소비자들은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활용품(53.8%) 다음으로 의류(40.1%)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패션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셀러를 대거 영입했고 그 결과 지난 2월 기준 패션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국내 패션 시장의 ‘가격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국내 브랜드와 유통업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가격 경쟁이 본격화되며 새로운 생존 전략이 필요해진 것이다. 국내 소비 트렌드 역시 가성비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쿠팡의 전략적 선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불황형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고가 브랜드보다는 저렴하면서 실용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고 특히 패션 부문에서 그 흐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쿠팡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난달 ‘쿠패세(쿠팡 패션 세일)’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총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대규모 행사에서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냈다. 셔츠 팬츠 운동화 등 데일리 아이템 중심의 할인 구성이 특징이었으며, 패션 부문 거래량 역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션 넘어 전 카테고리로 중국 셀러 확대

쿠팡의 중국 셀러 유치 전략은 패션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 카테고리로 확장된 중국 셀러 영입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쿠팡은 지난달부터 ‘2025 쿠팡 라이트닝 스토어 오픈 시즌’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셀러 대상 캠페인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쿠팡 플랫폼에 처음 진입하는 셀러들에게 입점 지원금 혜택 물류 인프라 활용 가이드 프로모션 연계 마케팅 등을 일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빠른 배송이 가능한 ‘로켓그로스’ 입점 셀러 확대를 위해 2023년 10월부터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를 돌며 설명회를 개최해왔다. 쿠팡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셀러를 대거 확보함으로써 상품 구색은 물론 전반적인 고객 만족도를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쿠팡의 이번 전략이 단기적인 마케팅 차원을 넘어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분석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C커머스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은 초저가 시장을 빠르게 구축했고 기존 국내 유통 구조에 큰 압박을 주고 있다”며 “쿠팡은 중국 셀러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커머스 플랫폼 간 경쟁이 단순한 국내 시장 경쟁이 아니라 국가 간 공급망과 가격 전략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만큼, 쿠팡의 이번 행보는 국내 유통 시장 전체에 큰 파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셀러까지 섭렵하려는 쿠팡. 이는 한국 셀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셀러들은 이에 호응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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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5

한진, 주 7일 배송 임박…'택배 경쟁' 불붙어

택배 시장에서 ‘주 7일 배송’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쿠팡이 시장 점유율을 앞세워 매일 배송을 업계 표준처럼 만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이 이에 대응해 연초부터 주 7일 배송을 시작했고 한진도 가세할 채비에 나서면서 택배업계 전반으로 변화의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이르면 이달 중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본사 차원에서 일부 대리점에 기본 계획안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구체적인 시행 시점과 방식은 내부 검토 중이다.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 단위로 확대 예상

5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이르면 4월 중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진 본사에서는 일부 대리점에 주 7일 배송과 관련한 기본 계획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체적인 시행 일정이나 지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 검토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그간 한진은 주말 배송을 수도권에 한해 외부 물류 대행사에 맡겨왔다. 그러나 이번 시범 계획이 실행되면 본사 및 대리점이 직접 주말 배송에 참여하게 되며 배송 가능 지역은 전국 광역시 단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진이 주 7일 배송에 나서는 배경에는 CJ대한통운의 성과가 자리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초부터 주 7일 배송을 전면 도입하면서 신규 화주 유치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1~2월 새롭게 계약한 고객 중 식품 카테고리 판매자 비중은 24.7%로 가장 높았고 생활·건강 부문이 23.7%를 차지했다. 업계는 특히 소비재 부문에서 ‘매일 배송’이 판매자 유입의 핵심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주말에도 상품을 신속히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이는 곧 쇼핑몰 및 판매자들의 물량 확대와 계약 전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주 7일 배송 도입, 비용 부담되는 현실

다만, 한진이 모든 지역에 대해 일괄적으로 주 7일 배송을 도입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은 한진이 일부 전략 화주에 한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효과를 점검하면서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 7일 배송 도입은 고정비 증가라는 현실적인 과제를 동반한다. CJ대한통운 역시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노조와 협상해 주말 배송 수당, 타구역 배송 수당 등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인건비 및 운영비 증가로 인해 최소 수십억 원 규모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진도 유사한 형태의 추가 비용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 결국 모든 택배사를 대상으로 한 주 7일 배송 도입보다는 전략적 선택이 필수라는 것이 업계 공통된 판단이다. 업계에서는 C커머스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11번가, 쿠팡 로켓 제휴 셀러 등 대형 온라인 판매자 중심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뒤 화주 만족도와 비용 대비 효과를 검토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진의 이러한 움직임은 타 경쟁사에도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 7일 배송을 제공하는 물류사가 늘어날수록 고객사 유치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타사 대응 주목

롯데글로벌로지스를 비롯한 경쟁사들의 대응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주 7일 배송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하다. 물량 증가에 따른 외형 확대는 가능하지만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한진의 택배사업 영업이익은 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택배 물량은 5억6000만 박스로 1.4% 증가했지만 고정비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역시 1조3848억 원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물량 확대와 수익성 저하 사이에서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주 7일 배송은 마케팅 효과는 크지만 비용 측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진 관계자는 “주 7일 배송 도입은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사안으로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택배업계의 ‘매일 배송’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 서비스 혁신과 수익성 간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향후 각사의 운명을 좌우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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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4

"트럼프가 던진 관세"... K푸드·K뷰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특정 국가의 관세 정책에 상응하는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상호관세’ 정책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어서 국내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들은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 충격을 넘어 구조적인 재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식품업계 직격탄…삼양식품 타격 불가피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식품업계는 이번 상호관세 조치로 큰 타격이 예상된다. ‘불닭볶음면’으로 대표되는 삼양식품은 미주 지역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제품 경쟁력이 높아도 25%에 달하는 관세를 감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미국 내 소비자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지만 시장 반응을 지켜본 후 단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간편식이나 라면 외에도 김치 스낵, 음료, 조미료 등 가공식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중소 식품기업들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업체는 미국 내 유통망과 협의해 판촉비용 분담을 시도하고 있지만 협상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과 농심처럼 미국 내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기존에도 미국 시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왔으며 이번 조치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돌발적인 무역정책으로 인해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불안정해지는 등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들 기업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큰 변동이 없지만, 향후 관세 정책이 확대되거나 원재료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뷰티업계 “경쟁 환경은 큰 변화 없을 것”

K-뷰티 열풍을 이끌고 있는 국내 화장품 업계 역시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다만 관세가 경쟁국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미국 내 경쟁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에이블씨엔씨, 클리오, 아모레퍼시픽 등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업체들은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현지 생산 확대 및 물류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과로 북미법인 원가 부담이 늘어날 수는 있지만 타국 경쟁사들과의 조건이 비슷해질 것으로 보여 단기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필요 시 가격 인상 또는 프로모션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방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소 수출기업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미국 내 생산시설이나 물류 인프라가 부족한 이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이미 높은 운송비와 물류비로 인해 마진이 낮은 상황에서 25%의 추가 관세는 수익 구조를 완전히 흔들 수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미국 외 지역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거나 B2C 중심의 온라인 직구 플랫폼 확대 등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으로 진출을 준비 중이며 국내 소비자 대상의 내수 마케팅도 강화하는 추세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지금 같은 무역환경에서는 미국 시장에 올인하기보다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통 전략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업계 “불확실성 대응 전략 시급”

업계 전반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이 향후 다른 품목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등 미국 내 산업 보호와 직결된 분야는 추가 규제 가능성이 상존한다. 무역 전문가들은 단기 대응뿐 아니라 장기적인 수출 구조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지금이야말로 수출 기반을 다변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전략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는 단순한 무역 장벽을 넘어, 전 세계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출업계는 단기 대응을 넘어선 구조적 변화에 대한 준비가 더욱 절실한 때가 아닐까? 셀러들은 이러한 트럼프의 방침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최선책은 무엇일지도 함께 나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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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3

갑자기 잘 나가는 카카오스타일... 매출 2000억↑비결은?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일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년 만에 흑자로 전환되었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액 2조원 육박, 지속적인 성장세

지난해 카카오스타일의 대표 플랫폼인 지그재그와 포스티를 합산한 거래액은 2조원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의 매출은 2022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2023년 1650억원으로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성과는 지속적인 비용 구조 개선과 효율적인 운영 덕분이다. 실제로 2022년 518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은 2023년 198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지난해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은 80억원에 달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카카오스타일은 단기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지난해 지그재그의 신규 구매자 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전체 구매자 수도 20% 늘었다. 특히 Z세대와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유입이 증가하며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트래픽 급성장, 앱 설치 수 5000만 돌파

트래픽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카카오스타일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400만~500만 명 수준이던 지그재그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하반기 들어 꾸준히 증가하며 11월과 12월에는 700만 명에 가까워졌다. 또한 신규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수는 500만 건에 육박하며, 누적 앱 설치 수는 5000만 건을 돌파했다. 이는 브랜드 신뢰도 상승과 고객 유입 증가로 이어지면서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올해 카카오스타일은 더욱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개인이 자신의 스타일을 정의하고 이를 기술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초개인화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또한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제품을 신규 입점시키는 등 고객 경험을 더욱 확장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해 고객들에게 직관적이면서도 즐거운 쇼핑을 제공하고, 콘텐츠형 커머스를 강화하여 플랫폼의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K커머스 패러다임 전환, 새로운 도약

김영길 카카오스타일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는 K커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스타일은 초개인화된 AI 추천 기술과 콘텐츠형 커머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판매자들에게는 성장을 통한 매출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하며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스타일은 올해도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내 패션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고객과 판매자 모두에게 최적의 가치를 제공하는 카카오스타일. 어느덧 국민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는 카오스타일의 전략을 셀러들은 어떻게 바라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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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2

'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사용해봤어?... 벌써 338만 명!

네이버가 지난달 단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한 '네이버 플러스스토어'가 출시 3주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338만명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출시 3주 만에 종합몰 7위 기록

1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 플러스스토어의 MAU는 33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합몰 앱 중 옥션(290만명)을 제치고 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네이버는 지난달 12일 플러스스토어 앱을 출시했으며,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플러스스토어의 빠른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네이버 쇼핑과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워 단기간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만큼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AI 기반의 상품 추천 시스템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재구매율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종합몰 앱 순위 변동… 11번가, 테무 제치고 3위

지난달 종합몰 앱 1위는 쿠팡으로 MAU 336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913만명으로 2위에 올랐으며, 전월 대비 4.5% 성장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11번가의 약진이다. 11번가는 MAU 875만명을 기록하며 테무(831만명)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는 전월 대비 15% 성장한 수치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등 해외 직구 서비스 강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무는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달에는 4위로 밀려났다. 5위와 6위는 각각 G마켓(687만명)과 GS샵(369만명)이 차지했다.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해외 직구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존 온라인 쇼핑몰들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 네이버 플러스스토어의 미래는?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는 출시 초기부터 빠른 사용자 확보에 성공하며 e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기능이 향후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어필할지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기존 네이버 쇼핑과의 시너지를 통해 플러스스토어를 빠르게 성장시킬 계획이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사용자 맞춤형 혜택을 늘려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플러스스토어가 기존 네이버 쇼핑과 어떤 차별점을 만들어낼지가 중요하다"며 "AI 추천 기술이 쇼핑 경험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플러스스토어가 단기간 내 빠른 성장을 보인 만큼 향후 경쟁력을 어떻게 유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쇼핑 타입은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까? 지금과는 다른 차별화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셀러들의 의견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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