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6.07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6일 여행 전문관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을 공식 개설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글로벌 여행 플랫폼 ‘플리기’와 연동해 운영되며 전 세계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통합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통합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 정식 론칭
이 플랫폼을 통해서 앞으로 이용자들은 150만개 이상의 글로벌 호텔과 2만5000개 이상의 직항 항공편을 비롯해 8000곳 이상의 관광지 및 테마파크 입장권까지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다. 숙소 예약, 항공권 예매, 현지 투어 상품 구매 등 여행 준비의 전 과정을 한 플랫폼 내에서 처리할 수 있어 복잡한 예약 절차를 줄이고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오가며 따로따로 예약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나만의 맞춤형 여행 일정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다양한 여행 옵션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경험을 한층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으로 구성돼 여행 초보자도 쉽게 접근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출시 기념 프로모션과 실시간 한국어 고객지원
이번 알리 트래블 서비스는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0회 서울국제관광전 현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를 통해 한국 여행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여행 예약 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출시를 기념해 알리는 6일 하루 동안 항공권 50%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배포하고, 반값 특가 여행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쿠폰은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 내 항공권 예약 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할인 혜택으로 연결된다. 또한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한국어 고객센터를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예약부터 결제 취소 환불까지 전 과정에서 실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문의 사항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플랫폼 내에서는 한국어로 모든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언어 장벽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알리익스프레스는 그간 초저가 공산품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 안착해왔다. 몇백 원에서 몇천 원 수준의 생활용품과 잡화를 앞세워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의 지지를 받아온 것이다. 이후 패션 신선식품 가전제품 등 고단가 상품군으로 점차 범위를 넓히며 고객층을 확대해왔다. 올해 3월, 창립 15주년을 맞아 진행한 대규모 ‘328 프로모션’에서는 △컴퓨터·오피스 △식품 △생활가전 △전자기기 △뷰티·헬스 등 다양한 고가 상품군이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가 단순한 저가몰을 넘어 본격적인 종합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또한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국내 쇼핑 플랫폼 에이블리에 1000억원대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한국 내 패션 커머스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여행 전문관 출시는 기존 전자상거래 중심의 사업에서 관광·여행 서비스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으로써 한국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키우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알리 측은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한국 소비자에게 전방위적인 쇼핑·여행 플랫폼으로 다가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로컬라이징 전략과 신규 서비스 도입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은 한국 여행 플랫폼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2025.06.04
무신사가 고객들의 빠른 배송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200여 개 인기 브랜드를 대상으로 ‘무배당발’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무신사는 패션 업계에서 차별화된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무배당발’은 ‘무료배송 당일발송’ 의미
무배당발 서비스가 적용된 상품에 대해서는 도착 보장일을 명확히 안내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주문 시 배송 일정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평일 배송에만 한정됐던 서비스를 토요일 주문 상품도 일요일에 받을 수 있도록 ‘주 7일 배송’을 본격 시행해, 주말에도 빠른 배송을 제공한다. 이로써 소비자들이 급히 필요한 상품을 주말에도 빠르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무신사는 최근 무신사 스토어 내 ‘무배당발’ 서비스를 정식 도입했다. ‘무배당발’은 ‘무신사는 무료배송 당일발송’의 준말로, 지난 2023년에 선보였던 ‘플러스 배송’ 서비스의 명칭을 고객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리브랜딩한 것이다. 이번 명칭 변경은 고객들이 배송 서비스를 쉽게 인지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200여 개 인기 브랜드에 적용
이번 서비스는 무신사 스탠다드, 오드타입, 위찌 등 자체 브랜드(PB)를 비롯해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살로몬, 팀버랜드, 폴로 랄프 로렌 등 국내외 인기 브랜드 상품에 일괄 적용된다. 지난달 기준 무신사에서 무배당발 배지가 붙은 브랜드는 200여 개에 달한다. 무신사는 앞으로도 서비스 적용 브랜드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무배당발 서비스는 ‘바로 발송’, ‘바로 교환’, ‘바로 환불’의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고객이 무배당발 배지가 붙은 상품을 주문하면 상품 발송이 신속하게 처리되며, 교환과 환불 절차도 빠르게 진행된다. 특히 환불과 교환 절차 간소화로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여 고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무신사는 이를 통해 쇼핑 과정 전반에 걸친 고객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무신사, 고객 편의성 향상에 집중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패션 특화 빠른 배송 서비스를 고객들이 명확히 인지하고 쇼핑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개념의 ‘무배당발’로 리브랜딩했다”며 “온라인 패션 쇼핑에서 배송과 환불, 교환 시 편의성을 높여 고객 만족도와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배송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무배당발’ 서비스 도입은 온라인 패션 업계에서 무신사가 빠른 배송과 고객 서비스 혁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무신사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갈 방침이다. 이번무신사의 ‘무배당발’ 서비스 도입에 따라 셀러들 입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무엇일까?

2025.06.02
쿠팡이 판매자를 위한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 ‘로켓그로스 세이버’(이하 세이버)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존 소비자 대상 ‘와우 멤버십’의 성공 노하우를 판매자 영역으로 확장해 수익 모델 다변화와 셀러 락인 전략을 본격화하려는 포석이다. 현재는 일부 판매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정식 서비스는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자 대상 첫 유료 멤버십… 월 9만9000원의 정액제
세이버는 쿠팡이 처음으로 판매자를 대상으로 선보이는 유료 멤버십이다. 대상은 ‘로켓그로스’ 이용 판매자다. 로켓그로스는 쿠팡의 3자물류(3PL) 서비스로 오픈마켓 셀러가 쿠팡 풀필먼트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면 물류 전반을 쿠팡이 대행하는 시스템이다. 로켓배송을 통해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번 멤버십은 로켓그로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셀러들의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쿠팡 플랫폼 내 활동을 장기화하도록 유도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 세이버는 월 9만9000원의 정액제로 운영된다. 가장 큰 특징은 반품비 면제다. 고객이 상품을 반품하면 쿠팡이 해당 상품의 회수 및 물류센터 재입고에 드는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횟수 제한 없이 적용돼 고정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외에도 ‘빠른 정산’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반적으로는 일정 기간 정산 주기를 거쳐 판매 대금이 지급되지만 세이버 가입자는 매출의 90%를 판매 발생 다음 날 바로 수령할 수 있다. 단 최대 월 500만원까지 수수료 없이 지급된다는 조건이 붙는다.
로켓그로스 물류 정책 변화와 연계
초기 구독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광고비 지원도 마련돼 있다. 첫 가입 시 9만9000원 상당의 광고비가 1회 제공되며, 이는 월 구독료와 같은 금액으로 실질적인 체험 비용을 없애는 효과를 준다. 보관 혜택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30일까지만 무료 보관이 가능했지만 세이버 가입자는 최대 60일까지 무상으로 보관할 수 있어 장기 보관 제품 운영에도 유리하다. 세이버 도입의 배경에는 최근 변경된 로켓그로스 물류 정책이 있다. 쿠팡은 로켓그로스 서비스 론칭 초기인 2023년까지는 입출고비·보관비·반품비·반출비 등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해당 물류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본격적으로 셀러에게 전가하기 시작했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판매자 수를 확보한 만큼 수익성을 본격 추구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해온 셀러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쿠팡은 세이버를 통해 이 같은 반발을 완화하고, 일정 혜택과 결합된 유료 모델로 체계적인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정 수익원 확보와 판매자 락인 효과 노려
세이버는 쿠팡의 또 다른 수익 모델로도 주목된다. 와우 멤버십을 통해 정기적인 소비자 수익을 창출해온 쿠팡은 이번 판매자 멤버십을 통해 유사한 구조를 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정적인 월 구독료 수익 외에도 판매자의 이탈을 막는 락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로켓그로스 시스템은 한 번 입고하면 전체 물류를 쿠팡이 대행하는 구조여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는 쉽게 플랫폼을 이탈하기 어렵다. 여기에 멤버십을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하면 쿠팡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쿠팡은 현재 세이버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일부 로켓그로스 셀러를 대상으로 개별 연락을 통해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스트 참여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혜택 조정 및 운영 정책을 다듬은 뒤 빠른 시일 내 전체 판매자 대상으로 정식 론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무료 체계가 유료로 전환되며 셀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세이버와 같은 혜택 중심의 멤버십은 일정 수요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쿠팡은 와우 멤버십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세이버의 유료화 전략도 성공적으로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셀러들은 반품비 면제와 빠른 정산, 광고 지원이 포함된 ‘세이버’ 어떻게 보는가? 월 9만9000원이라면 가입할 의향이 있는가?

2025.05.30
SK스퀘어의 자회사이자 국내 대표 토종 이커머스인 11번가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대형 이커머스의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초특가 할인 행사, 배송 서비스 강화, 멤버십 제도 개편 등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늘렸고, 11번가가 강점을 지닌 오픈마켓 사업에 집중하며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선전하고 있다.
1분기 실적, 매출 감소에도 적자 절반 이상 축소
11번가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1139억원, 영업손실 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30% 줄었으나 영업손실 규모는 50% 이상 축소된 것이다. 특히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은 14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꾸준한 수익 창출 기반을 다졌다. 회사 측은 “지속되던 적자 사업인 직매입 비중을 축소하며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영 효율화 작업의 결과로, 11번가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사업 구조를 재편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2023년 들어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한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초저가 공세로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11번가는 단기 매출보다는 장기 수익성 확보에 방점을 찍은 전략으로 보인다.
초특가 할인과 멤버십 혜택 강화로 신규 고객 대거 확보
11번가는 고객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차별화된 멤버십 전략을 펼쳤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10분 러시’ 타임딜 프로모션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10분간 엄선된 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이벤트로, 올해 1~4월 월평균 판매량이 직전 4개월 대비 약 2배(93%)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초단기 타임딜은 소비자들의 구매 집중도를 높이고, 재방문율을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 또한, ‘11번가플러스’라는 무료 멤버십 제도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멤버십은 회원들에게 마트 상품 최대 5% 포인트 적립, 매달 100여 개 뷰티 상품 최대 25% 할인 쿠폰, 학생 대상 디지털 제품 특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5월 초 ‘그랜드십일절’ 기간에만 11만 명이 신규 가입하며 누적 가입자 수는 82만명을 넘어 곧 1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멤버십 확대는 충성 고객 확보와 매출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배송 서비스도 크게 개선됐다. 11번가는 올해 2월부터 기존 당일배송 서비스를 주말까지 확대해 ‘주 7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슈팅배송’이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켰다. 신속한 배송은 국내 이커머스 경쟁에서 생존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고객 참여형 콘텐츠와 플랫폼 혁신으로 차별화 강화
11번가는 고객과 판매자가 직접 참여하는 오픈형 플랫폼으로 숏폼 콘텐츠 ‘플레이(PLAY)’와 앱테크형 게임 이벤트 ‘11키티즈’를 운영하며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렸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누적 영상 재생 횟수가 4000만회를 돌파한 ‘플레이’는 쇼핑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하며 구매 유도 효과를 냈다. ‘11키티즈’는 누적 접속 횟수 1억5000만회를 넘으며 이용자들의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이러한 고객 참여형 콘텐츠는 단순히 상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친밀도와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했다. 11번가는 MAU 수치에서도 반등을 기록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4월 11번가의 MAU는 893만명으로 알리익스프레스(880만명), 테무(847만명)를 제치고 쿠팡에 이어 국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1월 779만명과 비교해 3개월 만에 약 100만명이 증가한 수치로, 중국 C커머스 업체들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점이 주목된다.
‘실적 개선’으로 성공적인 턴어라운드 다짐
지난 4월 말 11번가의 새 수장으로 박현수 대표가 취임했다. 박 대표는 취임사에서 올해 수익성 개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그는 “오픈마켓과 직매입 사업을 포함한 흑자 달성을 통해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뤄내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박 대표의 리더십 아래 11번가는 더욱 탄탄한 사업 구조와 고객 중심 서비스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쿠팡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11번가는 전략적 효율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중국 이커머스 공세를 견뎌내며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도 11번가는 토종 이커머스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셀러들의 예상은 어떠한가?

2025.05.29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국내 소매 시장에서 온라인 유통의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e커머스 매출은 꾸준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는 반면, 오프라인 유통은 매출과 점포 수가 모두 감소하며 고전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를 빠르게 전환하는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오프라인 유통 매출 3개월 연속 감소, 위기감 고조
지난 4월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5조1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세부적으로 보면 e커머스 매출은 15.8%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1.9% 감소해 명확한 양극화 현상이 드러났다. 특히 오프라인 매출은 올해 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정책으로 소비가 급감했던 2020년 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감소세는 변덕스러운 봄철 날씨로 인한 야외 활동 위축과 소비 심리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업태별로는 기업형 슈퍼마켓을 제외한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전통적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모두 매출 하락을 겪었다. 특히 대형마트 매출이 작년 대비 3.1%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고 백화점은 2.9%, 편의점은 0.6% 감소했다. SSM만이 0.2%의 미미한 성장에 그쳤다. 편의점은 특히 지난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생활용품 외 전 품목에서 매출이 줄어들며 전체적인 부진이 지속됐다.
오프라인 점포 수도 감소세로 전환
오프라인 유통의 위기는 점포 수 감소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기준 4개 업태의 오프라인 점포 수는 5만100개로, 작년 동기 대비 0.1% 줄었다. 특히 편의점 점포 수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는 편의점 대형사들이 점포 수 확대를 중단하고 내실 다지기에 나섰음을 의미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이에 따라 대형 업체들도 효율성 제고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점포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온라인 유통 시장은 식품, 화장품, 도서·문구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식품 부문은 21.3%, 화장품은 11.6%, 도서·문구는 10.3%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음식배달과 e-쿠폰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은 작년 동기 대비 50.1% 성장하며 최근 70%대 고성장률에는 다소 못 미쳤다. 이처럼 온라인 유통이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에서 성과를 내며 소비자 선택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매출 비중 격차 더 벌어져…오프라인 유통 구조 변화 불가피
전체 유통 매출에서 e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4.4%로, 오프라인 45.6% 보다 8.8%포인트 더 높아졌다. 이는 전월 대비 1.8%포인트가 더 벌어진 수치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홈플러스 기업 회생 신청, 편의점 포화 현상 등 오프라인 유통 환경이 악화되면서 상반기 내내 오프라인 매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점포 효율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옴니채널 전략 강화 등 구조적 변화를 서둘러야 할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출 감소는 날씨 급변과 야외 활동 위축, 그리고 온라인 구매 확대가 맞물린 결과"라며 "반면 온라인 매출은 소비자들의 편리한 쇼핑 경험 선호와 업계 배송 경쟁 강화로 인해 통계 작성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국내 유통 시장에서 e커머스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듯하다. 온라인 유통 시장의 급격한 성장 속에서 셀러들은 어떤 차별화 전략과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인가?

2025.05.28
이베이재팬은 자사 셀러 교육 플랫폼 ‘큐텐대학’의 누적 사용자 수가 서비스 개설 2년 만에 41만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페이지뷰는 200만회에 달했다. 큐텐대학은 일본 온라인 쇼핑 플랫폼 큐텐재팬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판매 노하우와 성공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한국어 버전 포함 총 230개 콘텐츠 운영
큐텐재팬 입점 셀러라면 누구나 회원 가입 후 무료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으며, PC뿐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최적화되어 있다. 교육 수준도 초보 셀러를 위한 기본 강의부터 중상급 판매자를 위한 실전 전략 콘텐츠까지 단계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셀러들의 자율적인 학습과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큐텐대학은 2023년 5월 처음 오픈됐으며 일본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셀러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는 한국어 강의 콘텐츠도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큐텐대학에 등록된 전체 콘텐츠는 230여 개에 달하며 이 중 105개는 한국어로 제공되고 있다. 한국어 강의는 일본 시장의 기본 구조와 소비자 성향 분석은 물론, 판매 상품 등록법과 물류 운영 노하우, 현지 마케팅 사례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일본 진출을 준비하는 셀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강의 콘텐츠는 이베이재팬의 실제 운영진이 직접 제작하거나, 성공 셀러 인터뷰 및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입점부터 마케팅까지 실전 중심 콘텐츠 구성
큐텐대학의 대표 강의 콘텐츠로는 ‘큐텐재팬 판매자 입점 완벽 가이드’와 ‘2025 한일 역직구 트렌드, 큐텐재팬으로 일본 시장 진출하기’ ‘인기 브랜드의 큐텐재팬 진출 과정과 마케팅 전략 및 매출 성과 공개’ 등이 있다.특히 ‘2025년 1분기 메가와리 랭킹’ 강의에서는 일본 Z세대가 선택한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과 트렌드를 정리해 실시간으로 판매 전략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 구성은 실전 중심으로 마케팅 예산 운용법이나 프로모션 참여 전략, 플랫폼 내 광고 도구 활용법 등 구체적인 실행 가이드도 함께 제공돼 셀러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다. 이베이재팬은 큐텐대학 외에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 일본 내 최신 소비 트렌드와 카테고리별 판매 동향을 정기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셀러 대상 웨비나와 운영자 Q&A 세션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과 질의응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SNS 채널 및 유튜브를 활용한 큐텐 셀러 홍보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셀러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큐텐 셀러 인터뷰 시리즈’와 ‘브랜드 성장 스토리’ 등은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일본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플랫폼 자체 마케팅 행사인 ‘메가와리’ 프로모션이나 인플루언서 협업 이벤트 등에도 셀러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큐텐대학 내 연동 콘텐츠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한국 셀러의 안정적 성장 적극 지원
이베이재팬은 큐텐대학을 단순한 온라인 강의 플랫폼이 아니라 셀러의 성장을 돕는 통합 지원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태은 이베이재팬 그로스서포트 본부장은 “큐텐대학을 중심으로 보다 정교한 맞춤형 교육과 실전 중심의 지원을 확대하겠다”면서 “더 많은 한국 셀러들이 일본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부터 교육까지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큐텐대학은 카테고리별 전문 강사 섭외 및 AI 기반 셀러 맞춤 콘텐츠 추천 기능 도입도 계획하고 있으며, 다양한 성공 셀러 사례를 큐텐 공식 채널에서 지속 공유하며 커뮤니티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큐텐대학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콘텐츠 주제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셀러들의 의견을 나눠보자.

2025.05.27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 CU가 미국 하와이 시장에 진출하며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미국 본토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세계 편의점의 발상지이자 유통의 중심지로 불리는 미국 시장에 ‘K-편의점’을 수출한 이번 사례는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의 경쟁력 검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지 법인 설립…하와이 기업과 계약 체결
BGF리테일은 27일 미국 하와이에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전날인 26일에는 하와이 현지 기업인 WKF가 설립한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CU 브랜드의 상표 사용과 매장 운영 권한을 현지 기업에 부여하고, 본사는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운영된다. BGF리테일은 브랜드와 시스템만 제공하고, 실제 운영은 현지 파트너가 맡는 구조를 통해 효율적인 해외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로써 CU는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는 국내 최초의 편의점 브랜드가 됐다.
글로벌 편의점 시장 도전…680개 해외 점포 운영 중
CU는 지난 2018년 몽골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 진출해 현재까지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총 68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한류 열풍이 강하고 한국식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K-편의점의 진출에 우호적인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내수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해외 시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미국 하와이 진출은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밝혔다. CU는 미국 본토 중에서도 첫 진출지로 하와이를 택한 배경에 대해 전략적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와이는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외식과 식품 소비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실제로 관광객 1인당 소비액 중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또한 하와이 인구의 약 38%가 아시아계로 구성돼 있어 한국 음식과 제품에 대한 수용성이 높다. 특히 일본, 필리핀, 중국계 주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한류 확산과 함께 한국 상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식 붐과 K-콘텐츠 확산
미국에서는 최근 10대와 2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치, 불고기, 비빔밥뿐 아니라 김밥, 떡볶이 같은 분식류도 건강식으로 재조명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김밥과 즉석 라면 등 K-푸드 메뉴를 전략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한식에 대한 인기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건강식 트렌드와 맞물리며 지속적인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며 “편의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식 간편식과 디저트를 현지화된 방식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하와이 CU 매장에 최신 리테일 테크를 접목한 스마트 스토어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구매 목적을 반영한 레이아웃 설계와 함께 셀프 체크아웃 존, 모바일 주문 시스템 등 디지털 편의 기능을 도입해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하와이의 대표 메뉴인 포케와 로코모코는 현지 유명 셰프와 협업해 CU의 자체 PB상품으로 개발된다. 이를 통해 ‘현지화 + K-브랜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북미 진출 교두보 확보…장기적으로 미국 본토 진입 타진
BGF리테일은 이번 하와이 진출을 북미 시장 진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와이 매장을 운영하면서 미국 소비자의 기호와 시장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본토 진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뉴욕, 캘리포니아 등 한인 거주 비중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U는 “단순한 매장 확장이 아닌 브랜드 신뢰도와 서비스 완성도를 바탕으로 K-편의점 모델을 세계 시장에 정착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미국 진출 성과를 바탕으로 중동, 유럽 등 다양한 권역으로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들이 특히 선호할 상품이나 서비스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셀러들의 생각을 밝혀보자!

2025.05.26
이베이는 올해 1분기 한국 판매자의 역직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부품이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동차 부품 카테고리는 최근 9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며 꾸준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9분기 연속 1위 기록
이러한 성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맞물려 국내 주요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차, 기아차를 비롯해 제네시스 등 고급 브랜드의 인기가 해외 소비자 사이에서 꾸준히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엔진 부품, 내외장 부품, 전기차용 부품 등 다양한 세부 카테고리가 골고루 성장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확장과 전기차 부품 수요 증가도 매출 상승에 한몫했다. 자동차 부품 시장의 경우 품질과 신뢰도를 중시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특성상 한국산 부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며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 관련 카테고리, 수요 급증
2위로 집계된 사진 관련 카테고리는 디지털 카메라, 드론 등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후지필름, 캐논 등 전통 카메라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으며, 액션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도 꾸준한 판매 증가를 보였다. 최근 Z세대 사이에서 레트로 감성을 담은 필름 카메라와 아날로그 스타일 촬영 장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는 SNS 콘텐츠 제작과 사진 촬영이 일상화되면서 고화질 이미지와 독특한 시각적 효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결과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영상 촬영 수요가 증가하며 관련 액세서리와 부품의 판매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사진 카테고리는 단순 취미를 넘어 전문 콘텐츠 제작과 소셜 미디어 마케팅용 장비 수요까지 포괄하는 폭넓은 시장으로 성장했다.
장난감 카테고리,수집 열풍에 힘입어 매출 3위 기록
3위를 차지한 장난감 카테고리는 트레이딩 카드, 특히 포켓몬 카드가 독보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포켓몬 카드 매출 상위 10개 제품 중 9개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놀이용 상품을 넘어 투자 가치가 큰 희귀 수집품으로서의 위상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최근 희소성과 독특함을 갖춘 수집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며 이베이 마켓에서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M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는 수집 문화가 확산하면서 장난감 카테고리의 전반적인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한편 트레이딩 카드 외에도 다양한 피규어와 조립 완구, 보드게임 등의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 중고 명품, 1분기 매출 2배 이상 폭발적 성장
올해 1분기 여성 패션잡화 카테고리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이 활발히 거래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고가 명품 중고 시장의 확산은 재테크 수단으로서 리셀 문화를 촉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환경과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경기 침체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합리적 소비를 선호하는 심리가 결합되면서 명품 중고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명품의 희소성과 상태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베이 내에서는 상품 감정과 인증 절차 강화, 안전한 거래 시스템 도입 등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도 매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베이, 한국 셀러 역직구 지원 의지보여
이베이 관계자는 “K브랜드 인기에 힘입은 품목과 희소성 높은 카테고리가 역직구 판매에서 높은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책 변화에 신속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며 한국 셀러들의 역직구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현지 시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과 물류 지원을 확대해 한국 셀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분석 결과는 한국 셀러들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K-제품을 성공적으로 알리고 판매하는 데 중요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이베이는 데이터 기반 판매 인사이트 제공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셀러가 글로벌 역직구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만일, 셀러들이라면 자동차 부품, 사진 장비, 명품 등 역직구 시장에서 어떤 카테고리에 집중해보고 싶은가? 서로의 의견을 나눠보자.

2025.05.23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휴대성과 디자인을 갖춘 소용량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K-뷰티 대표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작고 예쁜 화장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키링 립밤·클립 화장품, 트렌드 이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소용량 화장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으며 주문 수는 151% 늘었다. 특히 10~20대 소비자를 겨냥한 쁘띠 뷰티 상품의 주문자 수는 121% 성장해 Z세대의 구매력 상승을 반영했다. 무신사 뷰티 플랫폼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두 달간(3월 1일~4월 29일) 키링 립밤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0배 이상 증가했다. 휴대성과 꾸미기 요소를 겸비한 이들 제품은 ‘백꾸(가방 꾸미기)’ ‘폰꾸(휴대폰 꾸미기)’ ‘팟꾸(이어폰 꾸미기)’와 같은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주목받고 있다.
가벼운 옷차림과 미니백 선호 현상도 이러한 흐름에 힘을 보탠다. 실용성과 개성을 모두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단순히 메이크업 도구가 아닌 스타일링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전 세계로 확산되는 화장품의 ‘패션화’
이런 트렌드는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셀러브리티 헤일리 비버가 설립한 뷰티 브랜드 로드(Rhode)가 소용량 립글로스와 휴대폰 케이스 결합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며 2024년 기준 약 9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립글로스를 휴대폰에 부착해 패션 아이템화한 이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에서도 ‘패키지=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며 화장품을 패션 액세서리처럼 활용하는 Z세대가 늘고 있다. 독특한 패키지와 컬러를 강조한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국 제품들도 이러한 디자인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의 뷰티 플랫폼 ‘앳코스메’가 발표한 베스트 코스메틱 순위에도 디자인이 뛰어난 한국 제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K-뷰티, 작고 예쁜 신제품 경쟁 본격화
국내 브랜드들도 이 흐름에 발맞춰 휴대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어뮤즈는 일본 MZ세대를 겨냥해 반지형 립밤, 틴트밤 키링 등 액세서리형 신제품을 선보였다. 오사카 로프트 우메다점에서 선행 판매를 시작으로 전국 버라이어티숍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LF의 아떼는 립밤 용기에 키링이나 리본을 부착할 수 있는 고리를 장착해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한편, DIY 감성도 만족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올해 1~2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브레이는 립과 치크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슬라이딩 틴케이스와 스트랩을 결합한 ‘립슬릭 롱스트랩 세트’를 출시해 화장품의 액세서리화를 시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 트렌드는 단순 의류를 넘어 화장품, 향수 등 자기표현 수단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화장품 용량과 패키지, 디자인 변화는 물론 각종 콜라보를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춘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셀러들은 고객들이 화장품을 ‘패션 아이템’처럼 여긴다는 점에서 떠오르는 상품이나 패키지 아이디어가 있는가? 이 시간,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자.

2025.05.22
11번가는 자사의 빠른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의 주말 배송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에 국한됐던 주말 배송 서비스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장되며 더 많은 고객이 주말에도 빠른 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주말 배송 전면 확대
11번가는 지난 2월부터 수도권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주말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당시 고객들은 토요일 자정 이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같은 날 배송을 받아볼 수 있는 ‘당일배송’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었다. 이번 전국 확대를 통해 이제는 비수도권 지역 고객도 토요일 자정 전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일요일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익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11번가는 고객의 주말 쇼핑 니즈를 더욱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맞벌이 가구나 평일 수령이 어려운 소비자에게 주말 배송은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11번가의 이번 조치를 통해 온라인 쇼핑과 빠른 배송 간의 연결 고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5월 슈팅데이… 인기 브랜드 대거 참여
11번가는 이번 전국 배송 확대를 기념해 5월 슈팅데이 프로모션을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슈팅데이는 11번가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활용하는 인기 브랜드 제품을 특별가에 판매하는 정기 행사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5월 행사에는 △농심켈로그 △LG생활건강 △한국마즈 등이 참여해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각 브랜드는 신상품 체험딜, 한정 수량 할인 행사뿐만 아니라 단독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준비했다. 특히 LG생활건강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결제 금액의 7%를 11페이 포인트로 적립해 주며 5만원 이상 구매 시 배스킨라빈스 5000원 모바일 교환권도 제공된다.
고객 혜택 강화로 쇼핑 만족도 높여
11번가는 '슈팅배송'을 단순한 빠른 배송 서비스가 아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의 일부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서 브랜드별 혜택 강화와 쇼핑 재미 요소를 더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번 주말 배송 전국 확대는 고객 쇼핑 편의성을 한층 높이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11번가 ‘슈팅배송’에서만 누릴 수 있는 풍성한 혜택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11번가의 주말 전국 배송 확대는 주요 이커머스 기업 간 빠른 배송 경쟁에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통해 전국 당일·익일배송 인프라를 확장해 온 가운데 11번가 역시 자체 배송 서비스의 전국화를 본격화하면서 고객 선택권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배송 서비스의 질과 범위가 이커머스 플랫폼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떠오른 만큼, 11번가의 ‘슈팅배송’ 확대는 시장 내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2025.05.19
네이버가 자사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마트스토어’의 주요 유료 솔루션을 전면 무료로 전환한다. 신규 판매자의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존 판매자에게는 운영 효율성과 매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조치는 수수료 체계 개편과 함께 이뤄지며, 스마트스토어 플랫폼 내 공생 구조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스마트스토어 핵심 기능, 6월부터 무료 제공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6월 2일부터 스마트스토어의 핵심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었던 여러 기능들이 기본 서비스로 포함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대표적으로 상품명을 최적화해 검색 결과에 유리하게 노출되도록 하는 도구, 소비자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판매 전략에 반영할 수 있는 분석 툴이 무료화 대상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맞춤 추천 시스템’은 일정 등급 이상 판매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이 같은 조치로 판매자들은 마케팅 전략이나 상품 기획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 비용을 줄이고 본업인 상품 판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검색 노출 최적화와 타겟 마케팅 효율이 함께 높아져 궁극적으로 고객의 구매 전환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 진단부터 설문 도구까지
스마트스토어의 ‘상품진단’ 솔루션도 무료로 기본 탑재된다. 해당 기능은 상품의 문제점을 자동으로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서비스로, 그동안 일부 판매자에게만 제공돼 왔다. 앞으로는 입점한 모든 판매자가 랭킹, 유입경로, 리뷰 반응, 검색 품질, 수요 데이터 등을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다만 기존에 제공되던 일부 유입 데이터 리포트 서비스는 종료된다. 대신 해당 데이터를 판매자 페이지 메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UI가 개편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 외에도 다양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무상 지원한다. 대표적인 예로, 판매 성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실시간 분석 툴’, 쇼핑 행동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는 ‘쇼핑 행동 분석’, 캠페인 성과를 분석하는 ‘마케팅 분석’, 고객 세그먼트별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 솔루션’ 등이 있다. 또한 판매자들이 API를 통해 데이터 지표를 수집하고 이를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API 데이터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소비자 조사를 위한 설문 설계 도구인 ‘소비자 조사 솔루션’도 별도 비용 없이 활용 가능하다.
판매 수수료 중심 체계로 개편
네이버는 이번 솔루션 무료화 조치를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체계 개편과 동시에 시행한다. 변경되는 체계의 핵심은 기존 ‘쇼핑 유입 수수료’ 폐지와 ‘판매 수수료’ 도입이다. 기존에는 검색 및 노출에 따른 유입에 수수료가 부과됐다면 앞으로는 판매 성사 건에만 수수료가 부과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는 판매자가 더 많은 상품을 팔수록 네이버도 더 많은 수익을 얻는 구조로, 양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도록 설계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 무료화는 단순히 비용을 줄여주는 수준이 아니라, 판매자의 비즈니스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전략”이라며 “스마트스토어 생태계 안에서 판매자들이 자원을 보다 생산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부담 완화 및 역량 강화 효과 기대
이번 조치는 특히 소상공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체적인 데이터 분석 역량이나 마케팅 인프라가 부족한 소규모 판매자들도 전문적인 분석 툴과 마케팅 솔루션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솔루션 사용료에 지출됐던 비용은 상품 개발이나 고객 서비스 고도화에 재투자될 수 있어 판매자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구조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판매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스토어를 관리하고 판매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스토어 솔루션이 무료로 바뀐다면, 어떤 전략으로 활용하면 가장 효과적일까? 셀러들의 생각을 나눠보자.

2025.05.15
쿠팡의 핀테크 자회사인 쿠팡페이가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모집' 서비스를 도입하며 금융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금 조달이 필요한 판매자들에게 새로운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체 핀테크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쿠팡페이, 셀러 전용 ‘대출 모집’ 서비스 도입
이번 조치는 기존 셀러 전용 금융 서비스인 ‘셀러월렛(Seller Wallet)’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셀러월렛은 쿠팡 입점 판매자가 하나은행 제휴계좌를 통해 판매 대금을 관리하고 계좌이체나 정산 조회 등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쿠팡페이는 이 셀러월렛의 이용약관을 개정해 대출 중개와 관련된 조항을 신설했고 이는 5월 23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셀러월렛을 통해 입점 판매자들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면서 쿠팡 생태계의 유연성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단순한 정산 관리 수준을 넘어, 사업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자금 조달 과정까지 플랫폼 내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사업 초기에 자금 확보가 중요한 중소형 판매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입점 셀러의 자금 조달 창구로…간편 대출 신청 가능
셀러월렛에 새롭게 추가된 조항에 따르면, 쿠팡페이는 셀러들이 손쉽게 금융사의 대출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비교한 뒤 온라인으로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대출 조건과 금리 상환 방식 등 핵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별도의 은행 방문 없이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만으로 간편한 금융 접근이 가능해진다. 이와 같은 기능은 특히 초기 자금 여력이 부족한 소규모 판매자나, 갑작스러운 물류 및 재고 확대 비용이 필요한 사업자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판매자는 각 금융사의 대출 조건을 비교한 후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고, 대출 승인 이후의 자금 활용도 쿠팡 플랫폼 안에서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쿠팡페이는 자신들이 단순히 플랫폼을 제공하는 중개자 역할만을 수행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즉, 판매자와 금융기관 간 체결되는 대출 계약의 당사자가 아니며 법적 책임도 지지 않는다. 이는 현재 네이버페이가 운영 중인 ‘사업자 대출 중개’ 서비스와 유사한 구조다. 판매자는 쿠팡페이와 제휴된 금융사의 앱이나 웹 페이지로 연결되어 대출 신청을 진행하게 되며, 쿠팡페이는 그 과정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에 머무른다. 이를 통해 판매자는 직접 금융기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상에서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쿠팡파이낸셜 참여…셀러 생태계 금융 인프라 강화
이번 서비스에는 쿠팡페이의 자회사이자 쿠팡의 손자회사인 ‘쿠팡파이낸셜’도 제휴사로 참여한다. 쿠팡파이낸셜은 2022년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을 마치고 직접 대출 사업에 뛰어든 바 있으며 그간 다양한 중소사업자 대상 금융 서비스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도 협력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쿠팡파이낸셜은 기존에 축적된 판매자 거래 데이터와 신용 정보 등을 활용해 보다 정교한 대출 심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판매자 입장에서도 보다 정확하고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제안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쿠팡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기반 맞춤형 금융 서비스’ 도입도 예상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기존 단순 유통 채널을 넘어 금융 기능까지 결합하며 셀러 생태계 전반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더 다양한 핀테크 연계 서비스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쿠팡이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입점 셀러들의 이탈을 막고 동시에 신규 판매자 유입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2025.05.14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은 1분기 매출 1349억원, 순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7%, 순이익은 15% 증가한 수치로,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오아시스마켓의 성장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확장과 전략적 변화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기업의 꾸준한 노력과 서비스 혁신이 고객들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효
오아시스마켓은 1분기에 진행된 각종 프로모션과 온라인 부문 실적 호조가 실적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2월 하순부터 실행된 광고비 집행과 배송 지역 확대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오아시스마켓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품질을 유지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오아시스마켓이 신선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오아시스마켓의 마케팅 전략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매 패턴을 면밀히 분석한 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의 이전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특화된 할인 쿠폰을 제공하거나 생필품을 묶어서 할인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세심한 마케팅은 단기적인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온라인 매출 및 충성 고객 증가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은 23% 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 3월 배송 건수는 지난해 12월 대비 26% 증가했으며, 3월 말 기준으로 월 6회 이상 구매하는 충성 고객 수는 작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재구매율 증가와 더불어 오아시스마켓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신뢰도가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또한, 오아시스마켓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접근성을 강화하며, 앱을 통한 주문을 증가시켰다. 이러한 변화는 고객의 편리한 쇼핑 경험을 보장하고, 플랫폼의 사용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 온라인 매출의 성장은 또한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과 비교해 오아시스마켓의 디지털 플랫폼이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주문할 수 있는 점에서 오아시스마켓의 편리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오아시스마켓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의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실적
오아시스마켓은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매출 성장과 수익 실현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국내 유통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오아시스마켓은 지속적인 전략적 투자와 내부 효율화 작업을 통해 이 어려움을 극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선식품의 새벽배송을 중심으로 한 빠른 배송 서비스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매출 성장과 수익 실현을 동시에 달성하며 e커머스 흑자기업으로 순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며 신선식품 새벽배송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은 또한 신규 서비스 론칭과 혁신적인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아시스는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지 않을까?

2025.05.13
이커머스가 신선식품에 이어 가전제품 소비까지 흡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할인 행사와 전자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가전 카테고리 강화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전제품 소비가 빠르게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도입해 더욱 공격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가전 수요, 온라인 시장으로 이동
12일 업계에 따르면, 결혼과 이사 등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1분기 가전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가전 제품의 소비 흐름이 오프라인 마트에서 온라인 채널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가전 소비에까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대형 마트나 전자제품 전문 매장에서 주로 가전제품을 구매했으나 최근 몇 년 간 온라인 쇼핑의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의 장점인 편리함과 비교적 더 큰 할인 혜택 등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을 유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여러 브랜드와 제품들을 한곳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온라인 쇼핑의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 감소세 이어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3월 대형마트에서 가전·문화 제품군의 매출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특히, 의류, 가정생활, 잡화 제품군은 전년 대비 각각 5.7%, 3.7%, 7.8% 감소한 반면, 가전 제품군은 20.2%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다양한 혜택을 선호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줄어든 결과로 해석된다. 온라인 커머스의 경우, 3월 동안 가전·전자 상품군의 매출 증가율은 7.8%로 식품군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가전제품 소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롯데하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수는 2019년 466개에서 현재 314개로 줄어들었으며, 전자랜드는 매장 수가 85개로 100개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와 더불어 오프라인 매장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커머스들의 공세 강화
반면, 온라인 커머스들은 가전 수요 확대를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쿠팡은 이달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최대 할인 행사인 '쿠가세(쿠팡 가전디지털 세일)'를 열어 고객 확보에 나섰다. 이 행사에는 애플,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100개 이상의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쿠팡은 자체 배송 시스템을 이용해 빠르고 안전한 배송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1번가는 '그랜드 십일절' 세일 행사를 진행하며, 대형 가전 특가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드리미 로봇청소기 'X40 Ultra'는 예약 기간 동안 준비된 1000대가 모두 완판됐다. 11번가는 또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대형 가전 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G마켓은 쿠쿠전자와 협약을 맺고 생활가전 제품군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G마켓은 쿠쿠전자의 공기청정기와 비데 등 신제품을 독점적으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러 온라인 커머스들이 다양한 가전 제품군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으로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새로운 메리트를 마련하지 않는 이상 시장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셀러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2025.05.12
GS25가 올해 하반기부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전국 3000여개 점포에 건기식 판매를 도입하고 관련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건기식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20년 5조1750억원에서 2024년 기준 6조44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오는 2030년에는 2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0년 사이 5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8월부터 30종 판매 시작... 편의점 맞춤형 구성
GS25는 오는 8월부터 주요 제약사와 공동 개발한 건기식 상품을 1차로 선보인다. 1차 라인업은 영양제, 유산균, 비타민, 슬리밍·이너뷰티 등 4개 카테고리로 구성되며, 총 30여 종에 달한다. 이들 상품은 편의점의 구매 특성을 고려해 대부분 소용량 포장으로 출시된다. 출근길이나 점심시간 등 짧은 시간 동안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휴대성을 높였다. 가격대는 평균 5000~6000원대로 부담 없는 수준으로 책정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슬리밍·이너뷰티 카테고리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분야다. GS25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셀프케어 트렌드를 반영해 이들 제품을 전면에 배치할 계획이다.
전용 진열존·점포 확대... 경영주 대상 지원도 강화
GS25는 하반기 중 최소 3000개 점포에서 건기식 상품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 점포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점포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일반적인 신제품 카테고리 확장보다 공격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건기식 운영이 가능한 점포에는 전용 진열존을 설치하고, 소비자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상품을 배치해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건기식 판매를 위한 법적 절차나 영업신고가 필요한 점포에는 본사 차원에서 교육과 행정 지원을 제공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이라는 오프라인 접점을 활용해 소비자 체험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신뢰 기반의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베트남 GS25는 동화약품의 베트남 약국 체인 ‘중선파마’와 협력해 ‘편의점+약국’ 숍인숍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국내에서의 이번 전략도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통가-제약업계 협업 본격화... 건기식 경쟁 심화
편의점 업계를 중심으로 건기식 판매 확대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유통가와 제약업계 간 협업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제약사는 소비자 접점 확대라는 장점이 있고, 유통사는 차별화된 상품군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GS25의 지난해 건강식품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용·체형 관리 등 기능 중심의 제품군으로까지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편의점에서의 건기식 소비는 간편성과 접근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제약사와의 지속적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강을 위한 일상 소비가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 점점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편의점, 헬스앤뷰티 스토어, 온라인 플랫폼 간의 카테고리 확장 경쟁은 더 본격화되지 않을까?

2025.05.09
쿠팡이 지적재산권 문제로 중단했던 홈쇼핑 연동 판매를 약 한 달 만에 재개했다. 지난달 주요 홈쇼핑 업체들이 쿠팡 플랫폼에서 돌연 판매 중단 조치를 당한 후, 양측 간 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일부 업체들의 계정이 최근 복구되며 다시 상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지재권 소명 마친 업체 중심으로 복귀
쿠팡은 지난달 홈쇼핑 상품 중 일부가 지재권 침해 의심 대상이라는 내부 조사와 함께 외부 클레임이 접수되자, 해당 상품의 등록을 일시 중단하고 관련 판매자 계정을 차단했다. 해당 조치는 사전 안내 없이 진행돼 일부 업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쿠팡은 각 업체에 5월 1일까지 문제 상품에 대한 소명자료와 재발방지 방안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쿠팡은 이를 기준 삼아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했고,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한 업체를 중심으로 연동 판매가 재개된 것이다. 복귀 대상은 GS샵 롯데홈쇼핑 SK스토아 티알엔 KT알파쇼핑 등으로 이들은 쿠팡의 요청에 따라 해당 상품에 대한 지재권 소명자료와 재발방지 대책을 제출했다. 쿠팡은 이를 검토한 뒤 순차적으로 계정을 원상 복구했다. 쿠팡 입장에서는 국내외 브랜드와 제조사로부터 들어오는 지재권 클레임을 방어하고, 홈쇼핑 업체 입장에서는 막대한 판매 채널인 쿠팡을 다시 확보했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절충점을 찾은 셈이다.
현대홈쇼핑은 여전히 조율 중
쿠팡 관계자는 “각사에 문제가 된 사안을 설명하고, 개별 상품에 대해 어떤 기준에서 클레임이 들어왔는지 안내했다”며 “이번 복귀는 제출된 자료 검토 결과, 관련 우려가 해소됐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도 플랫폼 내 지재권 침해 소지가 있는 상품에 대해서는 엄격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복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현대홈쇼핑은 여전히 쿠팡에서의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현대홈쇼핑은 쿠팡 측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목한 상품군을 내부적으로 일일이 점검 중이며, 이로 인해 소명자료 제출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문제가 된 상품군이 워낙 다양하고 수량이 많다 보니, 각 제품별로 지재권 문제가 있는지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쿠팡과 긴밀히 대화 중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판매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복귀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홈쇼핑의 연동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쿠팡을 통한 판매량 손실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홈쇼핑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은 상품군 노출이 강력한 채널이라 빠르게 복귀하지 못하면 타격이 꽤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소통 부족 지적…협력 관계 재정립 필요
홈쇼핑 업계는 이번 사태가 단순히 지재권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쿠팡이 계정 차단 과정에서 문제 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상품 코드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부족이 문제를 키웠다는 것이다. 한 홈쇼핑 업체 관계자는 “다중 구성 상품이 많은 홈쇼핑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상품 코드 하나로 문제를 지적했다”며 “사전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교감하는 절차 없이 갑작스럽게 판매를 중단시켜 혼란이 컸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쿠팡은 플랫폼을 지키기 위한 대응이었겠지만, 홈쇼핑도 계약을 맺고 데이터를 연동해 정식으로 입점한 파트너라는 점에서 보다 정교한 조율이 필요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양측이 상호 책임과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커머스 업계는 쿠팡이 상품 구색 다양화를 꾀하고 홈쇼핑은 판매 채널 확대를 노리는 구조인 만큼, 갈등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상호 이해 기반의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으로는 계정 복구가 이뤄졌지만, 장기적으로는 플랫폼 운영 원칙과 파트너 관리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가이드라인 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2025.05.08
11번가와 SSG닷컴이 '신선식품' 동맹을 맺었다. SSG닷컴의 이마트몰이 11번가의 마트 상품 전용 채널에 입점해 신선식품을 판매한다. 다양한 공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에 신선식품과 빠른 배송을 더하며 시너지를 노린다. 양사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연합전선을 꾸리면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SSG닷컴과 11번가의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르면 이달 9일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에서 '이마트' 채널을 오픈한다. 지난 7일 선보인 마트플러스는 이마트, 신선밥상, 슈팅배송 등 다양한 마트 상품을 한데 모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이마트 장보기에서는 이마트몰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는 SSG닷컴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11번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쇼핑 환경을 제공하려고 한다. 신선식품은 일반적인 오픈마켓에서의 구매가 어려운 품목이었기 때문에, 신선도 유지와 빠른 배송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1번가는 SSG닷컴의 당일배송과 새벽배송 시스템을 도입하며,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식재료를 적시에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11번가에서 이마트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차별화된 주간배송·새벽배송 서비스와 우수한 품질의 장보기 상품을 11번가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1번가에 한 차례 입점한 바 있는 SSG닷컴 이마트몰은 2023년경 계약 만료에 따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최근 '로켓배송'을 앞세운 쿠팡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주하면서 주요 업체간 전략적 제휴가 늘고 있는 데 따라 2년여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은 두 회사 모두에게 장기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11번가의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11번가는 이번 협업을 통해 신선식품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11번가는 신선식품을 제공하는 매장이 한정적이어서 그동안 공산품에 치중해왔으나, 이마트몰을 통해 신선식품을 추가함으로써 제품군을 확장하고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11번가에서 장을 보게 되면서, 브랜드의 인지도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SSG닷컴은 당일배송 및 새벽배송 서비스를 활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신선식품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시간에 민감한 신선식품은 빠르고 정확한 배송 시스템이 필수적이므로 SSG닷컴의 물류 시스템은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11번가가 마트플러스에 쇼핑 편의 기능을 도입하는 것도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마트 장보기, 스마트 장보기, 개인화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커머스 업계의 협력 확대 가능성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을 강화하려는 11번가와 외부고객을 유치하려는 SSG닷컴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면서 “특히 공산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11번가가 본격적으로 이커머스 신선식품 경쟁에 뛰어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11번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하여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SSG닷컴은 이마트몰의 신선식품을 통해 자사의 물류 시스템과 품질 우위를 다른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는 이커머스 업체 간 협력 사례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의 '로켓배송' 시스템을 따라잡기 위해 대규모 비용을 투자하기보다는 각 회사가 보유한 신선식품 경쟁력, 물류 네트워크, 가입고객 규모 등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11번가와 SSG닷컴을 비롯해 네이버와 컬리, 신세계그룹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여러 기업들이 협력하며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제휴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커머스 기업들 간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셀러들은 이번 11번가와 SSG닷컴의 협력은 양사 모두에게 이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서로의 의견을 나눠보자.

2025.05.07
쿠팡이 판매자와 플랫폼 모두의 매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로켓그로스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자동 번들 기능'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로켓그로스'는 쿠팡이 판매자 주문부터 소비자 대응 서비스까지를 대행하는 서비스로, 판매자들의 편리한 운영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쿠팡이 판매자와의 협력 강화를 넘어 전체적인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동 번들 시스템, 번거로운 상품 기획 없이 매출 기회 창출
쿠팡의 자동 번들 시스템은 판매자가 별도로 번들 상품을 기획하거나 등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조건을 충족하는 상품을 하나로 묶어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단위 가격이 명확한 3만 원 이하 상품 중 정보 오류가 없는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자동 번들은 상품당 최대 6개까지 생성되며, 번들 상품 가격은 개별 판매가에 수량을 곱해 산정된다. 판매자는 번들 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등록하는 번거로움 없이, 쿠팡의 자동화된 시스템에 의해 더욱 효율적으로 제품을 노출시킬 수 있다. 또한, 쿠팡은 번들 상품이 여러 개가 동시에 판매되어도 배송비는 1회만 부과되며, 번들 수량만큼 자동으로 배송 처리된다. 이로 인해 판매자들은 추가적인 배송비 부담 없이 한 번의 배송으로 여러 상품을 효율적으로 배송할 수 있다. 쿠팡은 판매자가 언제든지 번들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여 관리의 유연성도 강조했다. 즉, 판매자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번들 시스템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판매 전략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판매자와 플랫폼 모두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
쿠팡 측은 이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여러 개의 번들 상품으로 노출하여 추가 매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추후 더 많은 상품을 번들로 판매할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커머스 업계는 쿠팡의 자동 번들 시스템이 판매자와 플랫폼 모두의 매출을 높이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쿠팡은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하여 번들 상품을 자동으로 생성함으로써, 판매자가 번들 상품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부담을 덜어주고, 동시에 플랫폼 내에서 상품의 노출 빈도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쿠팡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것보다 기존 고객의 객단가를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동 번들 기능은 고객이 한 번에 여러 개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객단가를 증가시킬 수 있다. 고객이 여러 상품을 함께 구매하면서 더 높은 결제 금액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략은 쿠팡뿐만 아니라,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집중하는 방향성이기도 하다.
판매자, 관리 효율성 및 매출 증가 두 마리 토끼 잡아
판매자는 번들 상품을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송비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물류 처리로 관리의 편리함을 더할 수 있다. 추가 포장이나 물류 작업 없이 쿠팡이 알아서 배송을 처리하는 덕분에, 판매자들은 '잃을 게 없는 장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번들 상품을 통해 한 번의 배송으로 여러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구조는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더불어 판매자가 재고 관리나 번들 상품 기획을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쿠팡은 이를 통해 판매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더 많은 판매자들이 로켓그로스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 번들 시스템은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과 관련된 번들 상품이 자동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상품이 자연스럽게 추천되는 원리이다. 이와 같은 개인화된 서비스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미래 확장 가능성, 더 많은 상품군으로 번들 확대
쿠팡은 현재 제공하는 번들 상품군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 번들 시스템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상품이 번들로 묶일 수 있도록 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판매자는 더 다양한 조합의 번들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쿠팡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쿠팡의 자동 번들 시스템 도입은 판매자와 플랫폼이 상호 이익을 추구하며, 더 많은 매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한 전략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셀러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2025.05.05
팬데믹 이후 급증한 건강 관리 수요에 힘입어 유통업계 전반에 건강기능식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물론 홈쇼핑과 이커머스까지 전 채널이 신성장동력으로 건기식을 주목하며 관련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6조원 돌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6조 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1조 2000억원에서 약 20년 만에 5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이후 시장은 4조원대로 급증했고 이후 경기 둔화와 내수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6조원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건강을 즐기면서 관리하겠다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되며 시장 성장에 가속이 붙었다. 이는 ‘건강(Healthy)’과 ‘즐거움(Pleasure)’의 합성어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체험과 공유를 중시하는 건강 관리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헬스케어 AI 기반 백화점 매장 등장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현대바이오랜드를 통해 지난달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2층에 ‘토탈 헬스케어 전문 매장’을 오픈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협업해 운영되는 이 매장에서는 AI 장치인 ‘아누라 매직미러’를 활용해 고객의 건강 정보를 비접촉 방식으로 분석하고 맞춤 상담과 제품 체험까지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솔가’ ‘바이탈 프로틴’ 등 네슬레 대표 브랜드의 제품 140여 종이 판매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1년 ‘비전2030’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를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23년 기준 1500억원 규모인 관련 매출을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은 2023년 11월부터 헬스 카테고리를 본격 강화했다. 특히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 상품군은 최근 2년간 연평균 30%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는 25일까지는 서울 홍대 인근의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 매장에서 ‘올리브영 체력 충전소’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메리루스 오쏘몰 정관장 등 주요 브랜드들이 참여해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저가형 공략 나선 다이소 “일부 품목 품절”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도 건기식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이소는 지난 2월 말부터 대웅제약 등 브랜드의 종합비타민 칼슘제 눈 영양제 오메가3 등 총 26종의 건기식을 선보이고 있다. 초기 출시 당시 다이소몰에 등록된 전 제품이 품절되었으며 3월 말 기준으로도 10여 종이 품절 상태일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는 다이소의 가장 큰 강점으로 ‘가격 경쟁력’을 꼽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움직이고 있다. CU는 지난해 10월부터 3000여 개 매장을 ‘건강식품 진열 강화점’으로 지정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이를 50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CU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건기식 제품도 출시될 예정이며 해당 제품은 전국 1만 8000여 개 CU 매장에서 유통될 계획이다.
KT알파쇼핑 “GG세대 중심 상품 구성”
홈쇼핑 기업 KT알파쇼핑은 50대 중반에서 70대 초반까지를 아우르는 ‘GG(Grand Generation)세대’를 겨냥한 건기식 상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GG세대는 경제적 여유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세대로, 건기식 주요 소비층 중 하나로 꼽힌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움직임이 있다. G마켓은 종근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사 플랫폼 내 종근당건강 전용 브랜드샵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고 제품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속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업을 통해 인기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셀러들은 건기식의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또한 이에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 요인들은 무엇일까?

2025.05.02
CJ대한통운이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도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O-NE)’를 중단 없이 운영하며 전국 배송망을 가동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여기에 자사 풀필먼트 브랜드 ‘더 풀필’을 결합해 이커머스 셀러의 매출 확대와 고객 만족도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휴 기간, 공백 줄이는 ‘매일 오네’ 서비스
2일 CJ대한통운은 6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에도 전국 단위 주 7일 배송을 그대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매일 오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된 서비스로, 주말과 공휴일에도 배송을 멈추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평소에도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왔다. 특히 황금연휴처럼 장기간 배송 공백이 생기기 쉬운 시기에 ‘매일 오네’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긴 연휴에 들어가면 판매자의 발송 일정과 소비자의 수령 일정이 엇갈려 판매기회가 줄어들곤 했다. 그러나 ‘매일 오네’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상품을 출고 및 배송할 수 있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도 발 빠르게 적용…CJ온스타일 사례 주목
CJ온스타일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매일 오네’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 구성 전략까지 조정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기존에는 공휴일이 껴 있을 경우 배송 지연을 감안해 상품 편성을 조절해야 했지만 이제는 주말에도 당일 또는 익일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전략이 달라졌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은 연휴 기간 동안 방송되는 주요 상품에 대해 ‘빠른 배송’이 가능한 항목을 확대해 편성 비율을 64%까지 늘렸다. 이는 평소보다 약 20%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고객에게는 배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판매자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변화다. 이커머스 셀러 입장에서도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 시스템은 매력적인 인프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시즌 한정 프로모션이나 선물 수요가 높은 가정의 달 5월에는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이 집중되는 시기다. 연휴가 끼어 있는 경우에는 상품 출고와 고객 수령 사이의 간극 때문에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이러한 공백 없이 물류를 운영할 수 있어 제품 노출 타이밍에 맞춰 정확한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더 풀필’ 통해 전방위 물류 지원
CJ대한통운은 단순한 택배 서비스를 넘어 풀필먼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 풀필’은 단순히 물건을 보관하고 보내주는 수준을 넘어, 주문에 따른 신속한 피킹과 포장, 반품 관리까지 통합으로 제공하는 이커머스 전용 물류 브랜드다. 현재까지 12개의 풀필먼트 센터를 전국에 운영 중이며, 총 35만1814㎡에 달하는 규모로 다양한 상품군과 주문량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IT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재고관리와 주문 처리 속도를 향상시켜 셀러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있다. 여기에 냉장·냉동 상품을 위한 온도 조절 물류센터도 운영 중이라 식품 셀러들 또한 효율적으로 물류를 처리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매일 오네’와 ‘더 풀필’을 중심으로 유통 환경 변화에 맞춘 물류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고객에게는 연휴에도 끊김 없는 배송을 제공하고 셀러에게는 판매 공백 없이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춰 물류 전 과정에서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택배 서비스를 넘어 풀필먼트 중심의 통합 물류 서비스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가고 있는 CJ대한통운. '매일 오네’는 단순한 배송 서비스일까, 아니면 유통 패러다임의 전환일까?